▲강금실 법무부장관. ⓒ 오마이뉴스 권우성
김영환 민주당 의원 나라종금에 대해 묻겠다. 수사 재개된 것이 대통령이 촉구한 것과 관련이 있나.
강금실 법무부 장관 직접 관련이 없다. 그 후에 진술이 변경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
김영환 재개되는 과정이 불신을 살 수 있는 과정이다. 검찰이 불신당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고 국민적 감정과도 차이가 있다는 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각종 게이트와 유사한 진행과정을 밟지 않나 우려가 된다.
강금실 참고로 말하면 수사팀이 전면 변경됐다. 모든 외부로부터의 의견 전달도 차단된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 받고 있다. 소신껏 끝까지 수사할 것이다.
김영환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노 정부 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
장광근 "여당이 여당에 공작이라면 콩가루정권 아닌가"
강금실 "나라종금 사건 검찰수사 신뢰해 달라"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코드 코드 얘기한다.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나.
강금실 법무부 장관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 | | 강금실 장관 "콩가루와는 다른데요, 하하" | | | | 10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장관이 의원의 질문에 답하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뜨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고 했다. 웃음의 주인공은 강금실 법무부장관, 강 장관의 웃음보를 터뜨린 장본인은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이다.
장 의원과 강 장관의 1차전은 '코드'로 시작됐다. 장 의원은 강 장관을 답변석으로 불러내 "요즘 코드, 코드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장관은 대통령과 코드가 맞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대뜸 "장관은 국민과 대통령 중 어느 쪽과 코드를 맞춰야 하느냐"는 '돌발퀴즈'를 냈고, 강 의원은 곧바로 "둘 모두에 코드를 맞춰야 한다"는 모범답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꼭 선택을 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강 장관은 "국민의 뜻을 잘 헤아리는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야 한다"는 '명 답변'을 제출했고, 장 의원도 "역시 말씀은 잘 하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2차전은 나라종금 사건으로 시작됐다. 장 의원은 "민주당내 핵심인사가 '안희정씨가 받은 2억원을 대통령의 다른 측근에게 전달했다'고 발언한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공작이라고 했다"며 "공작은 여당이 야당한테 하는 것인데 여당이 여당한테 하고 있으니 이것이 `콩가루 정권' 아니냐"고 강 장관에게 물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콩가루'와는 다르다"고 짧게 말한 뒤,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강 장관의 웃음에 의원석에서 폭소가 터져나온 것은 물론이고, 국무위원들도 애써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뺐다. 장 의원도 어이가 없었던지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가지 못하고 화제를 돌리고 말았다. 2차전 역시 강 장관의 판정승. / 최경준 기자 | | | | |
장광근 그러나 논리대로라면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에 코드 맞출 것 아니다. 검찰, 법무부, 국민에 코드를 맞추는 자세로 해 달라. 요새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이 크게 번지고 있다.
강금실 주목을 받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광근 법무장관은 살아오면서 용돈을 제일 많이 받아본 적이 얼마인가.
강금실 금액이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벌어서 쓴 지가 20년이 넘었다.
장광근 그런데 5000만원을 용돈으로 받았다는 분이 있지 않나. 염동연씨지 않나? 용돈 5000만원 상상이 안 간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벌써 이 문제에 대해 대가성 없는 투자 자금이었다, 용돈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흘리고 있다. 이번 검찰의 수사가 과거 권력형 비리사건처럼 면죄부를 발행하기 위한 요식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강금실 청와대 계신 분이 그런 우려를 표명했다면 공식적이지 않더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청와대 계시지 않은 분도 수사의 예단과 관련한 추측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여러 번 얘기했지만 소신껏 잘하기 위해 검찰 인사 파동을 겪었다.
장광근 얼마 전 신문에 민주당 내 핵심인사가 2억원을 노 대통령의 다른 측근에 전달했다는 발언 기사가 실리자 발끈하면서 음해하려는 공작이다라고 했다. 공작은 여당이 야당에 하는 게 공작인데 여당이 여당에 공작했다고 하니 이게 콩가루 정권이 아닌가.
강금실 양쪽 다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콩가루와는 다르다.
장광근 386 정치인의 도덕적 타락 문제를 입증하는 사건이라고 본다. 소신을 가지고 이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과거 모든 정치사건들은 대부분 권력 통치자 의도대로 가는 것이 예이다. 이번에 소신을 가지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결과를 냈을 때 법무장관은 장관직을 걸더라도 철저히 수사할 용의가 있나.
강금실 장관직을 걸고 소신껏 수사하겠다고 한 바 있는데 어떤 결론이 나와도 검찰과 수사기간을 신뢰하고, 또 신뢰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한쪽의 마음에 들지 않아 의심이 나오는 것이 없도록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장관직을 걸라고 하면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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