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줄을 서서 약을 기다리는 북경대 학생들의 모습김대오
중국정부와 언론매체들이 괴질의 발생에서부터 사스의 확산 사실에 대하여 은폐하고 축소 보도하였기 때문에 북경이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기 전까지만 해도 북경은 비교적 안정되고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인터넷 등의 각종 통신 매체에 접근이 용이한 외국인들만이 중국의 광동 일대에서 괴질이 발생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3주 전까지만 해도 북경 왕징(望京)의 모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하고 와서 긴장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중국선생님으로부터 벌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북경의 상황은 크게 달라져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나 소독비누, 예방약 등을 나누어 주고 되도록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