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앞 100여대의 "핵폐기장 반대"차량참소리
이어 오후 3시 핵대위와 주민들은 차량시위를 벌이며 도청으로 이동해 집회를 가졌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경들에게 가로막힌 도청 앞에서 주민들은 "고창 주민을 고향에서 내모는 핵폐기장 유치 결사반대"를 외치며 핵폐기장 유치를 추진하는 강현욱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민아 전북도의원은 연대발언을 통해 "전북도의회가 최근 핵폐기장 관련 일본해외견학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산내역도 불투명하고, 참가하는 의원도 사흘 일정중 하루 일정밖에 모르는 등 예산을 낭비해 해외 나들이 가는 것"이라며 "도의회가 책임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또 70대의 한 노인은 "내 자식, 내 농사 다 죽이는 도지사를 몰아내자"고 외쳐 집회참석자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약 30여분간의 짦은 집회를 마무리하고 고창 핵대위 주민들은 "모내기가 끝난 후 대규모 전주입성투쟁을 다시 한번 벌일 것"을 결의하며 귀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