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호수의 명물 다리로 노젓는 인따족 뱃사공정범래
인레호수Inlay Lake는 미얀마 샨주Shan State의 주도 따웅지Taunggyi 의 25km 남쪽에 위치한 고원도시 냥쉐Nyaungshwe에 있는 길이 22km 폭 11km의 물이 정말 맑은 자연호수이다. 평균수심은 4-5m로 그 주변에는 미얀마의 주 종족인 버마족의 한 갈래인 인따족(Inthas:호수의 아들이라는 뜻)이 4개의 촌락군과 200여개의 작은 촌락을 이루고 살고 있다.
인따Intha족은 인레호수에 쭌묘(물 위에 떠 있는 밭: 부섬)를 만들어 농사를 짓거나 인레호수에서 고기잡이로 생활하는데 특이하게 발로 노를 저으며 원통형의 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변의 산들이 맑디 맑은 잔잔한 호수에 잠겨 있고 그 위를 인타Intha족 뱃사공들이 발로 노를 젖으며 호수에 비친 산 속에서 고기를 낚아 올리고 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욕심 없이 사는 미얀마 사람들의 깨끗한 마음 같은 맑은 인레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은 어느새 호수를 지나는 배들이 일으키는 물살에 실려 저 멀리 사라진다.
인레호수는 고원에 위치해서인지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를 연상케한다.
그래서 에어컨이 없이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열대 몬순 기후인 미얀마에서 쌀쌀한 기운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