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창당추진기구 만들자"

18일 개혁당, '범개혁신당 창당 제안 국민토론회'

등록 2003.05.18 20:45수정 2003.05.19 10:49
0
원고료로 응원
a 18일 오후 4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범개혁신당 창당을 제안하는 국민토론회'

18일 오후 4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범개혁신당 창당을 제안하는 국민토론회' ⓒ 오마이뉴스 정세연

범개혁적인 단일정당은 시민조직 참여를 근간으로 한 이슈중심의 목적의식적인 네트워크 조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후 4시 개혁당 전국위원회가 주관, 개혁당 대전시위원회 주최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범개혁신당 창당을 제안하는 국민토론회'에서 목원대 정치외교학과 장수찬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장 교수는 '범개혁 단일정당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단일 개혁정당은 한국사회의 선차적 과제인 합리적 인간주의와 참여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과도기적 임무를 갖는 정당성격을 가진다"며 "선차적 과제를 중심으로 연대의 폭과 연대대상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a 목원대 정치외교학과 장수찬 교수

목원대 정치외교학과 장수찬 교수 ⓒ 오마이뉴스 정세연

장 교수는 이어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의 개혁세력, 시민사회운동의 지도자, 개혁당, 개별적 개혁인사 등을 창당주체로 국민대중의 참여주의를 원칙으로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해야 한다"며 "창당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창당주체들의 산술적 합산이 아니라 국민운동적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며, 국민대중을 대상화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 주체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개혁세력의 단일정당 창당의 원칙으로 '참여민주주의정당, 국민운동 방식의 창당, 개혁세력의 연합' 등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특히 "개혁신당은 개혁세력의 연합이며, 따라서 지역주의 선동자, 부패정치인 등 개혁신당에 어울리지 않는 보수적 행태를 보인 정치인들은 창당 주체에 참여시켜서는 안 된다"며 "통합신당이니 개혁적 통합신당이니 하는 명분 아래 개혁신당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들을 껴안고 가려는 무원칙한 통합론은 개혁신당을 처음부터 낡은 정당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여인철 개혁당 대전대표집행위원은 "개혁신당 창당의 주체인 '범'개혁세력에는 명백히 개혁적인 것을 내포하지 않은 사람과 참여욕구를 가진 평범한 시민세력까지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은 이어 "대전지역 범개혁세력의 결집은 지역주의에 기반하지 않은 전국적인 정당으로 나타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민련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a 개혁당 유시민 국회의원

개혁당 유시민 국회의원 ⓒ 오마이뉴스 정세연

인수위 사회문화분과 김서용 전문위원은 "개혁세력 내의 불신이 개혁신당 논의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정치적인 원칙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제거해야 하며, 정치에 접근하는 새로운 자세를 보여주는 자기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개혁신당 논의에서 대전, 충남, 충북이 서로 협력하는 범충청권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최교진 공동의장은 "개혁신당 논의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을 끌어갈 새로운 리더가 아니라 근간이 되는 대중조직"이라며 "시민대중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조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혁당 대전시위원회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참여민주주의 정당, 국민운동 방식의 창당, 개혁세력의 연합' 등 개혁신당 창당원칙에 동의하는 각 정당의 개혁세력과 시민사회단체 구성원 등을 결집하는 '개혁신당' 창당 추진기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3. 3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