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명부류종수
이광열 사무처장에 따르면 "총 900명에 가까운 강동구청 조합원 가운데 현재(오호 1시)까지 3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30%이상이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 새롭게 노조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분들도 6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의 현인덕 쟁의국장은 "현재 서울지역 23개 구청 가운데 강서, 양천, 동작, 도봉, 노원, 종로를 제외한 17개 지부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관악구청의 경우 구청측에서 오전까지만 투표를 용인하고 오후에는 철수하겠다고 해서 약간의 대립이 있었으나 다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지금까지의 진행된 투표 현황이 "순조롭다"고 자평했다
그는 "종로를 제외한 위 5개 구청에서는 투표가 사실상 실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직형태가 취약하고 조합원이 적은 몇몇 지부에서는 현재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부터 예상했던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련)이 전공노의 투쟁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는 지도부 몇몇만이 모여서 만든 공노련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정국의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수도 있지만 전공노는 사회 개혁에 특수한 임무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현 정권은 우리를 개혁의 동반자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서울지역본부는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구청측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서울본부상황실 기동반을 출동시켜서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식으로 강경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혀 만약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대비책도 있음을 확인해줬다.
전공노, 어떤 심정으로 무엇을 바라나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전국공무원노조가 내세운 것은 단결권과 예산, 법령을 제외한 단체교섭권만을 보장하기로 한 정부법안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완전한 노동3권이 보장되는 법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전공노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더라도 16일까지는 정부와 교섭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