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일찍 파종하면 소득 벼농사 수준 가능

단작은 6월 상·중순, 2모작은 6월 중·하순이 파종 적기

등록 2003.06.04 09:50수정 2003.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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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쌀 재고량이 늘고 국제적으로 쌀 개방압력이 심화되고 있어 콩 자급율 향상은 물론 쌀 안정생산이 가능한 논콩 재배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콩 논재배 확대를 위해 리후렛 5천매를 제작 보급하고 도내 21개소에 42㏊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난해 28%에 머문 식용콩 자급율을 32%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콩은 습해에 약한 작물이므로 여름철 집중호우시 침수 우려가 없고 지하수위가 40∼60㎝로 장마나 한발시 재해피해가 적은 지역이 알맞다. 또한 경지정리 지구는 주위의 논보다 높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어야 한다.

a 트랙터 부착용 세조파기로 파종한 논콩

트랙터 부착용 세조파기로 파종한 논콩 ⓒ 백용인

수매가격은 일반 대립종의 경우 ㎏당 1등 4770원, 2등 4550원이고 중립종 1등 4300원, 2등 4102원이며 소립종은 1등 3828원, 2등 3652원으로 300평당 일반콩 200㎏ 생산시 벼 소득 724천원과 비슷한 723천원의 소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밭콩은 중립종 1등 2400원, 소립종 2500원으로 논콩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상선 지도사는“콩나물콩은 습해에 약하므로 논에는 일반콩을 심어야 한다”고 말하고“단작은 6월 상중순, 2모작은 6월 중하순에 파종하돼 파종 전에 석회를 주어야 잘 자라며 점파파종기나 세조파종기를 이용해 생산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300평의 논에 콩을 심었던 화순군 도곡면 홍일주(49세)씨는“300평당 263㎏을 생산해 벼 재배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렸다”며 이웃 농가에 논콩 재배를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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