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린초(1)김자윤
들꽃이 만발한 산책길이 있습니다.
남도 여수시 오림동에는 드넓은 진남체육공원이 있습니다. 보조경기장 옆에 약 2000㎡ 넓이의 들꽃단지가 있고 들꽃 사이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산책로에는 건강을 위해 속보로 걷는 사람도 있고 한가롭게 얘기하면서 걷는 주부들도 있고 다정하게 산책하고 있는 연인들도 있습니다.
봄에는 하늘매발톱, 할미꽃, 왜성술패랭이, 좀민들레, 수선화가 피고 여름에는 섬기린초, 용머리, 갯패랭이, 섬초롱꽃, 백리향, 노랑꽃창포, 땅나리, 원추리, 금불초, 하늘나리, 부처꽃, 꽃범의 꼬리가 피고 가을에는 감국, 흰꽃나도샤프란, 벌개미취, 두메부추, 구절초, 왕갯쑥부쟁이, 남쑥부쟁이, 털머위가 핀다고 합니다.
이 들꽃 단지는 관내유치원에 구간을 정해 관리하게 하고 있고 야생화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때 피어있는 들꽃을 예쁘게 찍어 시청 홈페이지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들꽃을 보러 오게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