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는 최근 과실이나 잎에 울솔릭산 등 여러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함암작용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졌다고 알려지면서 신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아열대 과수로 전남, 경남 등 남부 해안지방에 재배가 적합한 기능성 과수인 비파 신품종 '미황'을 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육성 신품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a
▲ 전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황금색의 비파 신품종 미황 ⓒ 백용인
이번 육성된 비파 신품종은 과실이 32∼40g으로 크고 과피색과 과육색이 황금색으로 아름다워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실을 먹을 수 있는 비율이 크고 수세가 강하며, 6월중·하순에 수확되는 중생종으로서 자반증 등 병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특히, 같은 시기에 수확되는 일본품종 모기(茂木)보다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아 수출 유망작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방극필 장장은“그동안 국내에서 재배되는 비파는 지방재래종으로 과실이 작고 씨가 커서 상품성이 떨어졌으나 이번 육성한 품종은 과실이 크고 맛이 뛰어난 신품종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지과수시험장 박문영 연구사는“새로 육성한 비파 '미황' 품종을 대량 증식해 농가에 보급하겠다”며“잎과 과실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과 재배방법 등 다양한 연구를 계속해 남해안 지역 농가 소득작목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