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은 12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 오찬 모임에 참석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오마이뉴스
오랫동안 민주당의 공식·비공식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칩거하던 추미애 의원이 몇 달만에 신주류 모임에 얼굴을 비쳐 참석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추 의원은 12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 오찬 모임에 참석했다.
추 의원은 신당 논의와 관련된 일체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다가 이날 신주류 모임에 나와 일부에서는 "드디어 입장을 정리하고 신당 논의에 합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추 의원은 비공개로 열린 이 모임 도중에 "내가 (신당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걸 두고 지역구에 호남 세력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이재정 의원은 "추미애 의원이 그동안 오해가 많았던 것 같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의 관심 대상이었던 추 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추 의원은 지난 5일 국민대 강연에서 "요즘 민주당을 보면 신당 얘기를 하면서 너무 시끄러워 (내가) 밖에서 말을 한다고 해도 신이 나지 않는다"며 "(신·구주류 간에) 서로 극단적인 말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일격을 가해 상처를 줄까'하는 태도여서 요즘 민주당 의원 모임에도 잘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신당 논의를 둘러싼 신·구주류의 갈등에 대해서 "상대방을 뒤에서 밀면, 그 사람이 돌아서서 때리게 돼 있다. (현재의 신·구주류 갈등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꼭 그런 꼴"이라며 신주류가 (신당과 관련해) 이미지·이벤트 정치를 하려 하니까 구주류로부터 반격을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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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당 논의 신주류 모임' 참석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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