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즐거운 하루이철용
해마다 참가자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1회때 전체규모가 50명이었는데 7년만에 대규모의 행사가 되었다. 장애인들의 이동은 많은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여러 가지 점검할 일들도 많다. 항상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힘든 일을 휠체어장애인인 오 교장은 해마다 6월이면 잊지 않고 진행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화창한 날씨였다. 오 교장은 7회째 되도록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7년간의 기상조건을 챙기며 비가 오지 않은 기간을 택해 날을 잡는다고 한다. 이런 치밀함이 올해도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올해는 특별히 모두사랑장애인야학 자체의 인원뿐 아니라 대전시내의 14개 특수학급 장애학생들이 함께 참가했다.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장애학생들과 장애인특수학교, 시설의 중·고등 학생들이 함께 참가했다.
이번에 장애학생들을 참석시킨 것에 대해 오 교장은 "장애인에게 있어서 체험적 경험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평생동안 국립묘지와 공군사관학교 등의 경험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일정을 잡았고 단순히 야유회의 개념이 아니라 장애인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건전한 국가관을 심어준다는 생각으로 교육적인 면에 관점을 두었다"고 한다.
해마다 나들이에는 장애인의 가족이 동행한다. 장애인 가정에서는 하루동안 장애아를 밖에 내보내고 해방되어 쉴 수도 있겠지만 가족단위로 함께 나들이를 나가는 것도 교육적 의미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족단위로 신청을 받고 특수학교나 시설의 아이들은 교사가 동행을 하도록 한다고 한다. 이런 기회에 장애아 부모들도 다른 부모들을 만나 정보도 교류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있다.
행사를 준비하며 한가지 어려움은 예년에는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많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교가 시험기간이라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해서 어려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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