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경력자 모시기에 신입직 "울상"

신입직 취업장벽, 인터넷 분야 최고↑,서비스 분야 최저↓

등록 2003.06.27 10:53수정 2003.06.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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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 중심의 채용관행이 본격화되면서 신입직의 취업장벽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컨텐츠포털 파워잡이 최근, 올 상반기 동안 국내 유명 취업사이트에 게재된 42730건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경력직 채용공고가 신입직의 3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인터넷 직군으로, 경력 대 신입직 채용비율은 약 6.3 대 1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정보통신직군이 5.2 대 1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인터넷직군의 경우 1 ~ 9년차 이상의 경력자를 모집하는 채용공고 가운데 1년차 이상의 모집공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1위를 기록했으며, 2년차 이상과 3년차 이상도 각각 34%, 19.6%의 비율을 나타내 입사지원 시 경력 년수가 취업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보통신직군의 경우에는 1 ~ 8년차 이상의 경력자 모집 공고 중 1년 이상의 채용공고가 15%를 차지했으며, 2년차 이상이 41.6%, 3년차 이상이 26.9%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입직 대비 경력직 채용비율이 높은 직군으로는 교육직군 (5 대 1), 기능직군(3.6 대 1), 전문직군(3.1 대 1), 노무/특수직군(3 대 1), 사무직군(2.6 대 1), 기술/연구직군(2 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기업의 경력직 중심의 채용관행이 확산되면서 신입들의 취업문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어 그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경력중심으로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이직시 실무를 인정받는 경력년수가 최소 2∼3년 이상인점을 감안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소한 2~3년 이상의 경력을 쌓으려는 노력과 지속적인 경력관리 요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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