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정부, 익산역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해야

한국전쟁 당시 익산역 민간인 학살, 11일 추모행사 예정

등록 2003.07.02 23:58수정 2003.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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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익산역에 마련된 분향소

익산역에 마련된 분향소 ⓒ 익산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익산역 폭격 사건으로 희생당한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열린다.

1950년 미군의 이리폭격 희생자 유족회(회장 이창근)는 오는 11일 익산역 광장에서 '7·11 죽음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미군 익산폭격 희생자 추모제'를 연다.

익산역 폭격사건은 1950년 7월 11일 한국 전쟁 당시 익산역에 미공군 폭격기가 역주변과 철길 주변에 폭격을 가한 후 나흘 뒤 다시 미공군 전투기가 익산 시내에 기총소사를 가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철도청 직원 54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수백여명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했다.

미국과 한국정부는 유족들의 한 맺힌 진상규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은커녕 문제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다.

끔찍했던 익산역 폭격사건 이후 50여년이 지난 후 마련된 이번 추모제는 당시 사망한 사람들 한을 풀어주고, 슬픔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하는 자리다. 또한 미국과 한국정부가 사건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여문의: 063-842-0778 / 1950년 미군의 이리폭격 희생자 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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