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고흥지회 'NEIS 인증거부' 1인 시위

"자녀의 정보인권 학부모님이 나서서 지켜야 합니다"

등록 2003.07.03 12:02수정 2003.07.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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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고흥지회 회원 319명은 각 학교별로, 지난달 18일부터 고흥터미널 앞에서 NEIS(교육행정정보시시템) 인증거부 및 NEIS 인권침해에 반대하는 1인 시위(매일 오후 5:30분∼6:30분)를 시작했다.

2일 오후 6시 고흥터미널 앞에서 "자녀의 정보인권 학부모님이 나서서 지켜야 합니다" 푯말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참여한 김민수(32·두원 초등학교)교사는 "고흥에 사는 학부모들이 정보에서 소외 당하다보니 NEIS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그 피해는 모두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라고 하면서 "NEIS 인증거부와 NEIS 불복종 운동"에 대해 역설했다.

NEIS는 이미 인권위원회에서 '교육행정정보시시템(NEIS) 관련 권고문'을 통해 인권침해 위헌소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처럼 NEIS는 인권침해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에 폐기해야 하는데도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정보화위원회'를 새로 구성, 전교조의 동의를 얻어 금년 말까지 NEIS로 결정하려고 하는 것은 위법성을 정당화 시켜, 국민의 지탄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송영만(40·전교조 고흥지회장) 교사는 "현재 NIES, C/S, S/A ,수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맡기지만 각 학교마다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고흥지역에도 NEIS를 사용한 학교가 35% 가량 되지만, 최종 NEIS로 결정되면 개인신상 자료가 입력 되어 인권이 침해당한다"면서 "학부모들이 자녀신상 정보 입력을 거부하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고흥지역 사회활동단체들은 전교조 고흥지회 회원들의 1인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비공식모임을 갖고 NEIS 인증 거부 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김민수 두원초등학교 교사 1인 시위
김민수 두원초등학교 교사 1인 시위김성철
전교조 고흥지회에서 고흥군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
전교조 고흥지회에서 고흥군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김성철
송영만 전교조 고흥지회장
송영만 전교조 고흥지회장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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