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

시한편-사랑을 기다리는 마음

등록 2003.07.04 13:42수정 2003.07.04 14:33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003.6. 아우라지역에 핀 꽃
2003.6. 아우라지역에 핀 꽃공응경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1)


글/공응경

아우라지역을 지키는 들꽃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쓸모없는 철길이라고 해도
그곳은 내가 당신을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세월이 흘러 같은 모습이 아닐지라도
다시 피어나 당신만의 들꽃이 되겠습니다.

(2003.7.4 for ms)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2)


글/공응경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
그냥 묵묵히 기다릴 것입니다.

열열히 타오르는 장미가 아닌
상처를 주는 가시돋힌 장미가 아닌
초라해 보일지라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그냥 밟고 지나칠수 있는
그런 들꽃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홀씨가 되어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나를 발견하는 날까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