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깔아뭉개는 사회문화 없애야
이순신 다룬 <칼의 노래> 권한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MBC '느낌표!'의 특별한 만남 100분

등록 2003.07.20 13:27수정 2003.07.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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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에 출연한 노무현 대통령 부부.
MBC '느낌표!'에 출연한 노무현 대통령 부부.청와대 홈페이지
학창시절 노무현 대통령 내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일까. 노무현 대통령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권양숙 여사는 일본소설인 <하얀 거탑>을 꼽았다.

노 대통령 내외는 19일 MBC 교양프로그램인 '느낌표!'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책과 청소년, 외국인노동자 등을 주제로 10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부모님과 학창시절 이야기 등 자신의 개인사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독서 편력'과 관련해 "초등학교 때는 주로 만화책을 읽다가 중학교에 들어가 명작선집과 위인전 등을 읽기 시작했다"며 특히 '가장 권하고 싶은 책'으로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칼의 노래>(김훈)를 꼽았다.

노 대통령은 "유주현의 세 권 짜리 소설 <대원군>을 빌려주고 받으면서 (권양숙 여사와) 연애를 했다"며 "책 읽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장가도 성사시켰다"고 '연애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책은 읽으면 남는다"며 "책 읽은 것을 밑천으로 말도 잘 할 수 있었다"고 책읽기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학창시절 '신체 콤플렉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키가 작아서 1번 아니면 2, 3번이었다"며 "큰 상처는 아니자만 그때는 심각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어떤 아들이었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모범생이었지만 효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책임 있는 사람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님에게 핑계를 대거나 원망하지 않는데 저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편지까지 보냈다"고 고백했다.

노 대통령은 '자제분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가진 것을 잘 활용해야지 가지지 않은 것을 자꾸 가지려고 무리하자 말아라"며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여건을 활 활용해 지혜롭게 살아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문제와 관련 "공교육만 받으면 시민으로서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학력에 의한 기회불균등문제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큰 시합을 하고 나면 2등은 어디 가버렸는지 모른다"며 "1등 외에 2등을 깔아뭉개는 사회문화를 없애고 2등도 챙겨주고 꼴찌도 살맛 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노동자문제와 관련 "외국인노동자에 대해 넉넉하게 가슴을 열어야 한다"며 "세계화란 같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을 두지 않고 손잡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 내외와 MBC '느낌표' 출연진 사이에 오간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장가도 갈 수 있고 말도 잘할 수 있어"

김용만 '길거리 특강'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 1위로 뽑혔는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노무현 대통령 초대에 응해줘서 감사하다. 용만씨는 실물이 더 좋다.

김용만 종종 듣는 얘기다.
노무현 나도 실물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웃음).

유재석 두 분이 책을 매개로 해서 만났다는데.
노무현 책 없이도 만났겠지만 책을 핑계로 만났습니다. 세 권짜리 유주현의 <대원군>이 있었는데 한권씩 빌려줄 때마다 보고 그랬다. 책에는 낯간지러운 장면도 있었다. 돌려주는데 (권양숙 여사가) '좀 낯간지럽다'고 그랬다. 대원군과 기생 초선에 대한 좀 그런 묘사가 있다. 지금 보면 전혀 외설스럽지 않은데 그때는 총각이고 처녀다 보니….

김용만 본격적으로 책 읽기를 시작한 때는 언제인가.
노무현 초등학교 다닐 때 휴식시간에는 내놓고 보고 공부시간에는 숨겨놓고 보고 하루종일 책만 보던 때도 있었다. 주로 만화책이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오면서 명작선집이나 위인전기를 많이 읽었다.

권양숙 여사 멋있게 보이려고 도스토예프스키 책 이야기를 많이 했다.
노무현 나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만 외웠는데 진짜로 다 읽었다고 하니까 존경스러웠다. 나중에 보니까 문학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다(웃음). <고요한 돈강>은 꼭 보고 싶어 내가 샀는데 이 사람이 읽었다. <토지>도 다 못봤는데 이 사람은 봤다.

권양숙 우리는 일이 많아서 피서를 잘 못간다. 장편 한질을 사다 놓고 휴가를 보낸다.
노무현 뒤집어 보면 1년에 한번 본다는 얘기다.(웃음)

김용만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뭔가.
노무현 <폭풍의 언덕>이란 책이다. 당시에는 <눈바람 고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권양숙 <하얀 거탑>이란 일본소설이 있었다. 의사 생활을 전문적으로 다룬 소설인데 기억에 남는다.

이민주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노무현 역사 관련 책을 좋아한다. <칼의 노래>(김훈)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놓은 소설인데 굉장하다. 어른들한테는 그 책을 권해주고 싶은데….

김자랑 상병 대통령의 군대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군에 있을 때 기억에 남은 책은 <한국과 한국인>이다. 이어령 선생님이 썼는데 한국인을 사랑하게 된 책이다. 한국사람의 약점이나 애환 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우영호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을 위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비결을 말해 달라.
노무현 그건 잘 모르겠고. 책은 읽으면 남는다. 제가 장가를 갈 때도 책 있는 얘기를 많이 해서 성사시켰다. (권양숙 여사를 쳐다보며) 그쵸? 책 읽은 밑천으로 말도 잘되고. 대통령으로 연설을 하러 다니면서 내가 책을 안 읽었더라면 이럴 때 이런 표현과 내용을 어떻게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장가도 갈 수 있으니까 많이 읽어 보라(웃음).

우영호 책 읽고 여자 친구를 만나겠다.

"고시공부하면서 장가가는 일이 미안해 신혼여행 말도 못 꺼내"

유재석 어린이 도서관을 늘리기 위해 '기적의 도서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은.
노무현 미안하다. 하지만 책은 달라는 대로 내놓겠다. 많이 지었으면 좋겠다.

박경림 길거리 특강에 대통령을 초대하고 싶었다. 뉴욕에 5개월 있다 보니까 한국의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온다. 추천하고 싶은 배낭여행지는 어디인가.

노무현 가본 데가 있어야 추천을 하지(웃음).
권양숙 저희는 여행을 별로 안했다. 외국 배낭여행도 좋지만 서해안이나 동해안을 따라서 여행하는 것도 좋다.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못했다.

송은이 신혼여행은 어디로 갔나.
노무현 못 갔다. (당시) 백수였고 고시 공부하면서 장가가는 일이 미안해서 신혼여행 가자는 말을 못했다.

권양숙 사정이 되면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노무현 아이들하고 제주 허니문호텔 갔다 왔잖아.

송은이 대통령의 청소년기는 어땠나. 반항적이었을 것 같은데.
노무현 모범생이었다. 공부를 잘했고 심부름을 백발백중으로 했다. 좀 반항적인 것도 있었다. 방황도 하고….

MBC <느낌표!> 홈페이지 첫 화면
MBC <느낌표!> 홈페이지 첫 화면MBC 홈페이지
송은이 시험 안 보고 학교를 걸어나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노무현 선생님이 학비를 제때 안내면 시험도 치지 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겁주느라 그랬는데 진짜 시험 안 보고 친구들과 놀아버렸다. 아주 엉망이던 때가 있었다.

신정환 콤플렉스는 없었나.
노무현 고등학교 때까지 키가 작아서 1번 아니면 2, 3번이었다. 지금은 제법 된다.

송은이 마음에 상처는 안입었나.
노무현 큰 상처는 아니지만 그때는 심각했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였던 때도 있었다.

송은이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한일자 주름은 언제부터 생겼나.
노무현 모르겠다. 옛날에는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생겼다.
권양숙 저도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겠다. 살다 보니까 주름이 나와 있었다. 아들을 보면 어렸을 적부터 있지 않았나 싶다.

노무현 한때 김미화씨가 (코미디 프로그램인 '쓰리랑부부'에서 일자 눈썹을) 그려서 나도 만져본 기억이 있다.

송은이 고등학교 졸업자인 대통령은 학벌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노무현 (학력차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또 앞으로 해소될 것도 분명하다. 학력에 의한 기회불균등의 문제는 빠르게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는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

신정환 '청소년 할인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노무현 TV 프로보고 정말 좋은 착상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시내버스 타면 학생은 할인을 받는데 같은 또래인데도 못받는 사람이 있었다. 참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뒤늦게 문제제기된 것은 아닌가 싶다. 참 잘한 거다.

"어떤 아들이었나?"..."모범생이었지만 효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배칠수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관심사'가 무엇인지 여론조사를 했더니 5위가 연예인, 4위가 커플링이었다.

김용만 최근에 두 분도 커플링 했죠?
권양숙 1월 29일 했다. 올해가 결혼 30주년이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갑갑하다고 안 낀다.
배칠수 3위는 다이어트, 2위는 인터넷, 1위는 휴대폰이었다.

김미화 저는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다.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많은 힘이 된다.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중국집에 한 번 와주시면 고맙겠다.
노무현 감사하다. 그런데 경호실장한테 말을 좀 해달라. 경호실장이 가게 해줘야 갈 수 있다. 저도 자장면 엄청 좋아한다.

정재하 오토바이를 탈 줄 아나.
노무현 한두 번 타봤는데 겁이 나서 자전거 속도로밖에 못탄다(웃음). 자전거는 잘 탄다. 자전거 타고 밖에 안 나가기로 약속을 서로 했다.

정희윤 저는 가출한 적이 있다. 대통령은 어렸을 때 어떤 아들이었나.
노무현 모범생이었는데 효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학비를 제 때 못내 시험도 치지 못하고 하숙비가 없어 교실에서 자기도 했다. 그걸 마음 속에 담고 부모를 원망했다. 또 부모님에게 원망하는 편지도 한번 썼다. 훗날 어머님이 당시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그 얘기를 자주 하셨다. 부끄러운 일이다. 책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님에게 핑계를 대거나 원망하는 일은 하지 않는데…. 자기가 당당하게 극복해 나갔어야 했다.

송은이 자제분들에게는 어떤 아버지였나.
노무현 있으나 없으나 비슷한 아버지인데….
권양숙 바깥생활이 바빠 같이 시간보내기가 쉽지 않다. 잠깐이라도 진심으로 아이들이랑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밤 늦게 집에 들어오면 꼭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운다. 자는 것을 일부러 깨워도 아이들이 좋아했다. 안 그러면 일주일이 지나도 아이들과 얘기 한번 하지 못하니까.

송은이 자제분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노무현 (머뭇거리며) 허허.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여건을 활 활용해서 지혜롭게 살아라. 가진 것을 잘 활용해야지 가지지 않은 것을 자꾸 가지려고 무리하지 말아라.

신동엽 '하자하자'에서 0교시 폐지 운동을 펼쳤는데 다시 0교시가 부활되는 추세다. 공교육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를 말해 달라.
노무현 입시가 있으니까 과외를 하게 되고 학교간 경쟁 때문에 0교시가 살아나고…. 공교육이 기본이고 공교육만 받으면 시민으로서 할 일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진로를 잘 수 있도록 할 테니 기다려 달라.

신동엽 아침밥은 누가 차려주고 어떤 메뉴인지 얘기해 달라.
노무현 그동안 아내가 항상 차려줬다. 청와대 들어오니까 전문가들이 주방을 차지하고 우리가 들어갈 주방이 없다(웃음). 주방장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는다. 예전에 가족끼리 먹을 때는 좀 늦어도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칼같이 아침 7시에 아침식사를 한다. 옛날에는 잠옷바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지금은 옷을 차려입고 먹어야 한다. 일요일 하루라도 면해보고 싶어서 일요일에는 감자나 고구마를 먹는다. 고구마와 우유는 궁합이 잘 맞는다. 여기에 김치를 보태면 그만이다. 그런데 아내는 지금은 (직접) 해주기 싫은가 보다(웃음).

"3D업종은 이주노동자 없으면 문닫아야"..."외국인 노동자에게 넉넉하게 마음을"

윤정수 지난번에 노동부장관을 만났을 때 시골에서 소를 한 마리 잡았다. 이번에 대통령 내외분을 만났으니 가문의 공휴일로 정해야겠다. 외국인 노동자를 다룬 '아시아 아시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노무현 80년대 중반에 노동변호사를 했을 때 우리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자기 권리보호를 해야 하는데 잘 몰라서 못했다. 근래 외국인 노동자 얘기가 나오면 도와주지도 못하고 있고 한국에서 사람답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권양숙 저도 (텔레비전 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 혜화동 사거리에 외국인들을 위한 장이 서는데 집이 근처여서 가끔 나가서 봤다.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해서 고국에 있는 가족을 걱정 안시키고 건강하게 좋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박수홍 무엇보다 의료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노무현 고용허가제 법안을 제출했는데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제 나머지 문제들도 다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야 몽골인 가족을 만나게 해준 것도 감사한데 대통령이 초대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일하겠다.
비뿌 방글라데시인 너무 기쁘고 즐겁다. 청와대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돼 행복하다.

을지 몽골인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 만났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서 영광이다. 텔레비전에서 본 것보다 더 잘 생기셨다.

성창원 이주노동자 고용주 3D업종은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 큰 힘이 되어 줘서 감사하다.

윤정수 어려운 부탁 하나 드린다. 대통령과 팔씨름 한번 했으면 좋겠다.
노무현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지는 싸움을 해본 일이 없다. 혹시라도 지면 안되니까 도전은 안 받겠다. 큰 시합을 하고 나면 2등은 어디 가버렸는지 모른다. 사실 2등하기도 엄청 힘들다. 1등 외에 2등을 깔아뭉개는 사회문화에 불만이 있다. 2등도 챙겨주고 꼴찌도 살맛 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박수).

이경규 혹시 너구리를 본 적이 있나.
노무현 자주는 못 봤지만 어릴 때 봤다. 청와대에 금붕어를 키우는데 족제비가 와서 금붕어를 물고 간다고 한다.

신정환 (유재석씨를 겨냥하며) 청와대에 메뚜기도 있나.
노무현 별명이 메뚜기인 사람은 착하고 인상이 좋다(웃음).

김용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한마디 해 달라.
노무현 희망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빗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희망이 살아 있는 한 돌아온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비교하지 말라. 부모가 희망을 잘 가꿔줘야 한다.

국민에게도 한 말씀 드리고 싶다. 외국노동자에 대해 넉넉하게 가슴을 열어야 한다. 몇 년 전에 캐나다를 갔는데 복합문화주의를 정책으로 내걸었더라. 앵글로색슨이나 프랑스 일부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폐쇄적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호주에도 백호주의를 열어서 문화복합주의를 하고 있다. 세계화란 같이 산다는 것이다. 차별을 두지 않고 손잡고 살아야 한다. 그런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권양숙 건강을 지키는 것도 시기가 있는 법이다. 튼튼하게 자라야 하고 공부할 때 공부도 해야 한다. 몸 건강하게 자라면서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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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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