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한강유람선 뚝섬선착장

다시 시민의 품으로

등록 2003.07.21 10:35수정 2003.07.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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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한강 뚝섬유원지에 위치한 뚝섬선착장이 부대시설을 임대인이 불법으로 유흥주점 영업을 하다 적발돼 지금까지 폐쇄되어 있다. 당시 시민의 터전인 한강시민공원에서 일어난 일이라 많은 시민에게 실망을 주었다. 뚝섬선착장을 개조하여 칸을 만들고 단란주점을 운영하여 조직적인 운영을 해오다 적발된 것이다.

이후 세모측은 임대인의 불법영업에 대해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2001년 4월 13일 공공의 신뢰와 이익을 훼손했기 때문에 하천 점용허가를 연장하지 않은 것이 정당하다는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뚝섬선착장은 언제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을지 알수 없게 되었다.

2003년 7월21일 뚝섬선착장
2003년 7월21일 뚝섬선착장공응경

2003년7월21일 뚝섬선착장매표소
2003년7월21일 뚝섬선착장매표소공응경

세모측에서 불법영업으로 임대하기 전에 오랜기간 그곳은 직접운영하는 1층 커피숍과 2층 불란서 레스토랑 3층 칵테일바가 운영되고 있었다. 1층 커피숍은 시민들에게 싼 가격에 음료를 마실수 있도록 하였으며, 2층 레스토랑은 고가여서 주변 시민들이 찾기엔 부담스러운 곳이였다. 중앙 메인홀에선 클래식 연주가 이어지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3층 칵테일바는 단골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한강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였다. 그러나 영업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임대를 하기 시작하였고, 결국엔 임대인이 불법영업을 하기까지 이르른 것이었다.

세모측의 근시안적인 대책은 작은 이익을 얻으려다 너무나 큰 불이익을 안겨주었다. 오늘까지 약 3년이 넘게 뚝섬행 유람선은 멈춰져 있고, 선착장의 부대시설도 멈춰져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시민으로써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시민의 좋은 휴식처가 되었고, 늘 추억의 팝송과 클래식을 들을수 있는 곳이였던 뚝섬선착장엔 불빛도 없고, 굳게 잠긴 자물쇠만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세모를 위해서라 아니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어 시민은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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