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물수분 실용화 기술 개발

수입 폴린에이드 대체할 화분현탁액 개발

등록 2003.07.24 08:44수정 2003.07.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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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인공수분시 꽃가루를 화분현탁액에 희석하여 살포하는 물수분 실용화 기술이 개발돼 재배농가에 큰 도움을 주게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참다래 물 수분 실용화 기술은 수입 폴린에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화분현탁액을 국산화한 것이다.

이번 개발한 화분현탁액은 수입 폴린에이드보다 수화과정에서 화분의 현수성이 향상되고, 착과율이 높아진다. 또한 과실이 커 품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물론, 수입 폴린에이드 3리터에 15만원에 구입하던 것을 9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a 전남지방에는 전국의 53%인 458ha의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다

전남지방에는 전국의 53%인 458ha의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참다래는 300평 기준으로 약 5만∼6만개의 꽃이 6∼10일 사이에 개화하며 안정 착과를 위해서는 이 꽃 하나하나에 매일 꽃가루를 뿌려주어야 하는데, 물을 이용한 인공수분은 꽃가루를 물에 희석해 결과지 단위나 수관 전체에 농약을 살포하는 형식으로 2∼3회 인공수분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편 물에 희석시 적정 꽃가루 희석량은 물 1리터에 3∼4g, 색소 희석은 적색 2호 색소를 0.2g 농도로 희석하여 2시간이내에 수동분무기나 전자동분무기 등을 이용해 맑은 날 살포해 주면 석송자 등 가루수분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방극필 장장은 “지난 2000년부터 4년 간에 걸친 연구 끝에 수입산 폴린에이드를 대체할 화분현탁액을 개발해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완료했다”며 “재배농가의 호응 속에 지난 7월 15일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앞으로는 특허출원과 산업체에 기술이전 후 농가에 공급토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임경호 연구팀장은 “참다래는 과실 한 개당 종자수가 1500개 내외지만 1000개 이상 맺어야 큰 과일이 생산되고 당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물 수분시 꽃이 피면 3일 이내에 수분이 필요하며, 수분 횟수도 3회 정도 실시해야 수정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방에는 전국의 53%인 458ha의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5740톤을 생산해 12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인공수분용 화분증량제인 석송자와 폴린에이드를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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