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공무원에 힘 실어줘야”

김대동 전 나주시장 인터뷰

등록 2003.07.31 16:35수정 2003.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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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장이 아닌 평범한 한 시민으로 돌아가 하루를 소일하는 김대동 전 시장. 그는 무엇보다 나주발전을 위해선 시민과 행정이 하나되는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지역공동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물을 길러내어 나주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민선2기 나주시를 이끌었던 김대동 전 시장을 찾아 최근 근황을 묻고, 나주발전과 향후 정치일정 등을 들어봤다... <필자 주>


a 김대동 전 나주시장

김대동 전 나주시장

김대동 전 시장은 “나주발전을 위해선 시민들이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장은 “현재 나주시는 해방 이후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의 근본원인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 원인은 △정치적 불운으로 인한 발전과 시대변화에 적응을 잘 할 수 없었다 △인물중심의 공동체사회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 등을 김 전 시장은 내세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전 시장은 “나주가 지역공동체 과제를 위한 인물을 길러 내야한다”며 “인물은 물론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시장은 “나주시가 지난 70년대부터 30여년간 정치적 불운을 맞이한 것은 국민의 정부를 위해 키운 인물이 나주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나주는 더욱이 농촌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가면서 이에 손들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대동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나주발전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인물 중심의 가족·사회공동체를 형성해야 나주가 발전할 수 있으며, 그것을 교훈삼아야 열악한 여건을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을 무작정 비판하고 제동만 걸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장과 공무원들에 일단 힘을 실어 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나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하향식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대통합을 위해선 상향식으로 전개, 지역공동체 새 흐름을 만들고, 고향사랑을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시장과 공무원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함께 힘을 모아 지역공동체를 위한 새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


-나주가 현재 정치·경제적으로 침체된 요인은.
"현재 나주시가 낙후된 것은 정치적으로 불행한 시절을 교훈 삼아 인물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데 요인이 있다. 이에 큰 공동체 화합을 이끄는 정서에 맞는 인물이 나와줘야 한다."

-향후 정치에 대한 행보와 계획은 있는지.
"아직 특별히 정치행보를 결정한 것은 없다. 그러나 일하고 싶은 욕망은 크다. 기회가 된다면 고향 발전을 위해 새 통합의 시대를 여는 밀알이 되고 싶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와 현실을 정확히 보고 진단하는 경륜으로 나주 대통합의 밀알이 되는 그런 곳에 남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 개혁신당 움직임이 활발한데 견해는.
"이와 관련 최근 당원들과 광주에서도 여러 행사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개혁신당보다는 개인적으로는 구주류 입장에 서고 싶다. "

-하루 하루를 어떻게 소일 하는지.
"과거에 대한 회상과 주로 독서와 운동 등으로 하루 일과를 소일하고 있다. 아직도 자신은 시민들에게 부끄럽고 부덕의 소치를 알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사람들, 나중에 안 사람들, 사소한 사람들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 금치 못하겠다. 이들에게도 화해하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다가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지역민들이 많은 사랑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 지금도 감사 드리고 있다. 그리고 그 은혜도 결코 잊지 않겠다.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일하고 싶은 열정을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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