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대행 호객행위에 대한 공항의 주의홍보박성필
사설업체에 의해 운영되는 주차 대행서비스의 규모는 정식 등록업체의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인 업체당 5~6명(최고 9명)으로 20여개 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밝혀지고 있다.
사설업체 관계자는 “사설업체의 주차 대행서비스는 ‘불법’영업이 아닌 ‘사설’영업으로, 대리운전 허가와 주차장 허가를 동시에 가지고 서비스에 임하고 있으며 S화재, D화재 등의 500만 원 한도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다. 주차장은 공항에서 불과 왕복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설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우리의 서비스가 ‘불법’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도입된 이런 ‘Valet Parking Service’는 본래 사설이 먼저 시작해 10년 이상 지속된 서비스를 ‘불법’서비스로 단속을 하는 것은 이러한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서민들에게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식 등록업체의 요원이 부족해 사설업체 없이는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많은 인파가 몰릴 때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비싼 1일 요금 2만8800원의 단기 주차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태이다”라고 지적했다.
잦은 출장 등으로 사설업체의 주차대행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안 모(48, 서울 홍제동)씨는 “주차대행 서비스 요금을 받지 않고, 세차는 물론 본인이 요구시에 경정비 서비스까지 대행해주기 때문에 사설업체인 줄 알면서도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이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사설업체들은 정식주차 대행 서비스 업체가 받는 주차대행 서비스 요금 1만원을 받지 않고, 주차요금만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자가 취재하고 있는 시간에도 사설업체 측에는 예약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정식주차대행서비스 업체들이 1~3번 게이트(약 70m)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서비스에 종사하는 인원의 부족으로 이중주차 등을 하고 있으며, A항공사 게이트를 점거하고 있어 해당 항공사 이용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