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호텔 로비는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부르짖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에 조용필은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회를 시작했다.
공연 취지에 대한 짤막한 설명으로 시작한 발표회는 스태프들의 소개와 미니어처를 통해 공연 무대를 설명과 18집 앨범 소개, 참가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거대한 한 마리의 새가 날개를 펼친 것과 흡사한 공연 무대는 조용필의 위대한 음악인생을 압축해 담을 계획이다. 250여명의 출연진과 3000명 가량의 스태프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젊음, 사랑, 열정, 동행, 동심, 영원까지 총 6가지 테마로 나눠 그 누구도 상상한 적이 없는 역사적인 무대를 선보인다고 한다.
또한 신승훈, 신해철, 유열, 윤도현, 이은미, 장나라, GOD 등 국내 최고의 정상급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닌 존경하는 선배 조용필의 노래를 열창하며 무대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공연 당일까지 조용필과 연출 스태프 외에 그 누구에게도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번 무대는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관객의 함성 속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열게 된다.
게스트 유열은 "귀한 자리에 후배의 한 사람으로 참석해 영광이다"며 "모든 후배들을 대신해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유씨는 또 "외국에선 특정 뮤지션을 위한 헌정음반이 제작되고 있는데 조용필 선배또한 헌정이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