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제 홍보 현수막대화성당
8월 내내 성당 마당과 피정의 집에서 조각전(한진섭 요셉) 도예전(변승훈 베드로) 미술전(김남용 요한) 그리고 원주교구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작품 전시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주말 저녁마다 음악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미 지난 2일에는 국악과 양악의 퓨전 앙상블 '세뇨'의 공연이 있었고, 3일에는 가수 인순이의 무대가 성당 잔디밭에서 500여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신은경·우미영의 영상이 있는 가족음악회(8월 9일), 폴리포니 앙상블(8월 16일), 울바우 남성합창단(8월 23일), 린트리오(8월 30일) 공연이 평창 대화를 찾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화성당 예술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감자 축제'는 17일 대화면 하안미 5리에 특별히 마련된 행사장에서 열립니다. 구덩이에 돌을 넣고 흙으로 덮은 다음 장작불로 돌을 가열시킨 뒤 물을 부어 발생한 수증기로 찌는 전통 요리 방식으로 돼지 3마리와 송어 100마리, 감자, 옥수수를 익힌 '삼굿'이 제공됩니다.
또 감자전 및 메밀전 부쳐먹기, 메밀국수 빼기, 감자 캐기, 맨손으로 송어 잡기, 산촌트레킹, 봉숭아 물들이기, 계곡 물놀이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찻집 및 농산물 장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불과 200여명의 신자들이 이런 행사를 준비한 것도 놀랍지만, 지역 경제를 살리고 또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나눔의 축제를 마련한 본당 신자들의 노력이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산촌과 도시의 만남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주임 신부인 김기성 다니엘 신부님에 의하면 여름이 지나도 김장 담그기, 된장과 청국장 만들기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대화 성당의 말린 청국장은 이미 그 맛으로 유명합니다.
성당 인근의 금당 계곡과 던지골에는 편히 쉴 수 있는 민박과 펜션이 많습니다. 한 시간 거리에 오대산이 있어 함께 들를 만합니다.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 평창, 대화 방면으로 15분 정도만 가면 대화면이 나오고 곧 예술성당이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올 여름에는 대화로 와보세요. 멋진 공연과 강원도 산간의 시원한 계곡, 그리고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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