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창당 발기인 참여선언'에서 창당추진 발기인 1만인의 명단을 발표한 뒤 추진위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다음은 이날 행사장에서 가진 일문일답이다.
- 향후 신당 행보와 관련해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
박명광 공동대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년 선거는 한 당과 다른 당의 구도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 구세력과 새세력의 싸움이다. 민주당 개혁세력도 있다. 그들이 독자적으로 나와 참여하는 것은 환영한다. 하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저버린 것이 많다. 민주당 향후 행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우리 일정대로 나갈 작정이다.
오는 9월 7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운 뒤 절차를 밟을 것이다. 통합연대와 개혁당, 신당연대가 주축이 돼 재야 민주화 세력 뿐 아니라 전문가 집단도 영입할 계획이다. 11월 정식 창당을 하고 1∼2월 공직후보자 경선을 거쳐 4월 15일 정식으로 심판받을 것이다. 민주당의 신당 행보는 우리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
- 부산 정개추는 언제쯤 탈당을 하게 되나.
조성래 공동대표 "현재 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급은 신당 연대에 참여해 활동중이다. 정윤재 신당연대 실행위원장도 사실상 민주당을 탈당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나도 일찍부터 신당 연대 중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개혁신당에 참여하는 선대위원장이나 지구당위원장은 공식 탈당을 선언할 것이다. 8월 말에는 공식 탈당선언이 있을 것이다."
- 청와대를 나온 7명의 인사들도 신당 연대에 합류하나.
조 "신당연대에서 총선에 참여할 후보는 도덕적이고 깨끗해야 하며 참신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개혁인물을 추천하려 한다. 전문가, 시민사회 운동세력 출신 인사들도 모실까 생각중이다. 청와대 비서관 부분은 부산 지역 정서로는 민주당적으로 나올 수 없다.
몇 분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다. 8월 25일에 부산에 내려올 것으로 알고 있다. 영입할 준비는 충분히 돼 있고 교감도 하고 있다.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은 시간 걸릴 것이다. 이 분이 개혁신당의 간판을 달고 출마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 최근 조성래 대표는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외에 다른 분을 만난 적이 있는가.
조 "한화갑 전 대표를 만난 것은 여러 차례 언급이 됐다. 한 전 대표를 만난 건 7월 31일이다. 그 당시 정책연합·선거공조를 논의할 수 있는 계제가 아니었다. 그는 평소 지론대로 말한 것으로 지나가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덕담이었을 뿐 합의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얘기를 가지고 선거공조를 얘기한다는 것은 3당 구도로 가는 비중있는 개혁신당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를 폄하하려는 의도이다. 전혀 개의치 않고 전국정당으로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신주류 의원들과의 접촉은 피한다. 물밑접촉을 통해 교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 5명에 위임하고 접촉하지 않고 있다."
- 내년 총선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나. 그리고 개혁신당이 국민들 사이에 현실정치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뭔가.
박 "출발은 조그맣다. 현역 의원은 독수리 5형제와 개혁당 2명 등 7명으로 출발한다. 민주당 개혁적 의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내년 선거는 새세력과 낡은 세력의 싸움이다. 젊은 세대와 운동권 세대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문가와 명망가를 영입하고 있고 할 것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부산·경남 지역은 바람이 불고 있고, 대전·충남에서도 폭풍이 불 것이다. 앞으로 상당한 지역에서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영입작업을 벌일 것이다. 다만 조건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신당이 뜨고 조직화되는 과정에서 큰 폭풍이 일 것이다. 내년 선거에서 제1당을 꿈꾸고 있고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다."
- 조성래 대표는 장·차관 영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조 "이것은 영남의 특수성과 관련된 것이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반한나라당 정서와 함께 정부의 힘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 현재 각료급이나 청와대 비서관급의 추가 영입 필요가 있다면 영입해서 총선을 치르겠다. 거명되는 인사는 언론에 거명되는 분들이고, 비서관 중에도 1∼2명 더 생각해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