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민주당 지지층 역경 속에서도 민주당 안 버려"

박상천 최고위원의 '민주당 간판 달아야 승리하는 이유 4가지'

등록 2003.09.08 17:16수정 2003.09.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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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박상천 최고위원의 '민주당 간판 달아야 승리하는 4가지 이유' 발언 가운데 세 번째 "…호남 출신은 호남 이외에도 영남으로 가나, 충청으로 가나, 강원도로 가나, 수십년 간 형성된 민주당의 지지층을 봤을 때 이보다 더 큰 역경을 겪어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다"를 "호남 출신 외에 영남·충청을 가도 강원도를 가도 수십년 간 형성된 민주당 지지층을 봤다. 이 분들은 더 심한 역경 속에서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 분이다"로 바로잡습니다. 이는 박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박 최고위원과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민주당 간판 달아야 승리하는 4가지 이유

박상천 최고위원은 8일 당사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민주당 사수로 내년 총선에서 양대정당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8일 당사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민주당 사수로 내년 총선에서 양대정당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파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는 등 신당파 선긋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특히 '민주당으로 출마해야 선거에서 승리하는 이유 4가지'를 설명하면서 "호남 출신 외에 영남·충청을 가도 강원도를 가도 수십년 간 형성된 민주당 지지층을 봤는데 이 분들은 더 심한 역경 속에서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다"며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8일 오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통모임 회원은 귀향 활동을 통해 이같은 '민주당 비교우위론'을 중점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한 뒤 위와같이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정통모임 2선 후퇴론'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양쪽을 이간시키려는 신당파의 기본 전략에 의해 나온 행태"라고 지적하며 "들어와서 어려울 때, 생사가 백척간두에 걸린 때, 회비를 내고 투쟁했던 분들을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그런 결정이 있을 수 있나, 정치도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해, 후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최고위원의 '민주당으로 출마해야 승리하는 이유 4가지' 주장은 신당주비위에 참여하는 의원들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중도파의 동요를 막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 최고위원의 발언 요약문이다.


"첫번째 우리나라는 지역·세대·계층·노사·이념, 이렇게 해서 사분오열돼 있다. 그 근본원인은 경제정책의 잘못도 있지만, 이러한 사회 불안·국민분열의 정치 때문이다. 이 당(신당)과 한나라당으로 정국이 양분되면 편가르기 국회구도가 정착될 것이고 사분오열의 정치가 공식화된다. 우리 국민이 이런 정당구도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번째, 대통령이 새로 됐다고 해서 권력을 가지고 만든 정당이 군사정권 때 외에는 승리한 적이 없다. 반세기를 이어오면서 역경을 이기고 민주화를 이룩하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이룩한 민주당을 국민들은 선택할 것이 자명하다.

세번째,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호남 출신 외에 영남·충청을 가도 강원도를 가도 수십년 간 형성된 민주당 지지층을 봤다. 이 분들은 더 심한 역경 속에서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 분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신당 추진이 한국 정당 사상 가장 추악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일찍이 어느 신당이 모당(母堂)을 없애버리고 만든 적이 있나.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 절이 싫어 떠나는 스님이 절을 불태우고 떠난 적이 없다. 불 태우려는 것을 우리가 막아냈다.

일찍이 어느 신당이 자기 모당에 주비위를 만들어 놓고 당을 상처내려고 했었나. 그런 정당이 일찍이 어디에 있었나. 한없이 많지만 이런 것을 부각시킬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정의를 사랑한다. 터키와 같이 우랄알타이어족, 퉁구스어족이 이런 것들이 그런 성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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