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여성', 주중 군산의 두가지 행사

17일 군산미군기지 300회 수요집회 기념 문화한마당/ 19일 군산대명동 화재참사 추모집회

등록 2003.09.15 23:59수정 2003.09.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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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군기지
군산 미군기지참소리
오는 17일 '군산미군기지 수요집회 300회 기념 문화한마당'이 군산 은파유원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97년 9월부터 군산미군기지 공항 활주로 사용료 인상 철회 등 군산 시민과 함께 투쟁해 왔던 시민모임의 성과를 계승한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은 98년 5월 8일 결성식을 갖고 97년 10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집회에서 2000년 수요집회로 전환해 계속 해왔다.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은 한미행정협정 개정·미군범죄 근절·임대료 징수·공여지 해제·소음피해 해결을 위한 노력을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은 "군산 미군기지 앞 수요집회는 미군의 문제를 끈질기게 알려내기 위한 기나긴 투쟁의 연속이였다"며 "어려운 조건속에서 수요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군산시민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은파유원지에서 문화한마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군산 개복동 화제 1주기 추모집회
지난 1월 19일 군산 개복동 화제 1주기 추모집회참소리
한편, 오는 19일에는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 3주기 추모집회가 전주 객사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된다.

3년전 군산 대명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5명의 여성이 사망한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또 2002년 1월에는 14명의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시 개복동 성매매업소 화재참사로 다시 한번 여성들의 인권유린 실태가 폭로됐다.

지난해 12월 전북여성단체연합은 군산 대명동·개복동 화재 참사와 이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투쟁 과정을 담은 <군산 대명동·개복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 백서>를 발간했다. 군산대명동 화재참사 대책위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군산지역에서 다양한 행사와 집회를 진행해왔다.


3주기 추모일을 맞아 대책위는 18일 군산대에서 그 당시 화재참사의 사진전을 갖는다. 또 19일 전주에서는 '성매매방지법 제정촉구와 성매매 안하기 서명전'을 펼치고 '성매매 없는 평등세상을 위한 시민선언'을 갖을 예정이다.

군산대명동 화재참사 대책위는 "3주기를 맞이하여 시민들과 함께 화재 참사의 의미를 되살려 성매매 없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추모집회 의미를 밝혔다.


주관단체인 전북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성매매 문제를 인식하고 성매매 근절 운동에 함께 동참해야만 가능하기에 함께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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