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법원행정처장, “껍질 깨는 아픔” 환골탈태 강조

등록 2003.09.19 10:01수정 2003.09.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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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손지열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취임식에서 환골탈태해 '국민의 사법'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손지열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취임식에서 환골탈태해 '국민의 사법'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신종철

손지열(孫智烈)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18일 대법원 중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손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처장으로 취임하는 이 시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뗀 뒤 “건국이래 훌륭한 사법전통을 지녀왔지만 과거 어느 기간 부끄러운 시기도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숙명처럼 감싸고 있는 사법불신의 어둠을 벗어나서 ‘국민의 사법’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껍질을 깨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손 처장은 또 “시대변천에 따라 사법제도 안팎의 여건과 사정이 많이 바뀌었고, 현재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법과 원칙이 중요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법원과 법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크다”며 “국민과 호흡을 함께 하는 법원으로서 법치주의의 든든한 받침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소용돌이(대법관 제청파문)를 거치는 동안 자기 개혁이라는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사법부를 만드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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