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운동가, 목포로 모여라!

9월 24·25일 전국시민운동가대회 목포서 열려

등록 2003.09.23 16:41수정 2003.09.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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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국 시민운동 단체 활동가 300여명이 9월 24일 목포로 집결한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YMCA 등 전국 354개 시민 운동 단체가 공동으로 만든 상설 협의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최열, 이학영, 이오경숙 등)는 제3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를 9월 24~25일까지 목포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한다.

전국시민운동가대회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민 운동가의 노력을 격려하고, 전국 시민 운동가간의 상호 소통과 교류를 위해 올해로 3회째 열리고 있는 행사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2003 소통과 통합-"시민운동, 간격 줄이기"이다. 시민 운동과 시민, 지역과 서울, 큰 단체와 작은 단체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간격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첫째날 세부적인 모둠 별 토론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둘째날(25일)과 셋째날(26일)은 전국 시민 운동가들이 전남의 문화와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전남 지역의 유적지를 찾는 투어 행사를 마련했다. 전남도의 지원으로 강진의 다산 초당, 진도의 항몽 유적지, 보성의 녹차밭, 화순의 고인돌, 순천의 낙안읍성 등 전남 지역의 문화 사적지와 유적지를 버스로 돌아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휴식'의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첫날인 24일 밤에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주제별 워크숍인 '핫이슈 토론 마당'에서는 연대회의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2004년 총선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는 최근 시민 사회의 정치 세력화가 시민정치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당의 창당과 맞물려 어떤 토론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 외 '노무현 정부의 참여민주주의 로드맵 평가', '핵폐기장 건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토론도 진행한다. 특히 시민운동가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토론 결과를 담아 다음날인 25일 폐회식에서 '목포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시작을 여는 1부 개회식 행사(오후3시30분)는 박원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이중근 시민운동지원기금 이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박태영 도지사, 전태홍 시장, 이형모 시민의 신문 대표가 축사할 예정이다.

대회를 준비한 김종현 전남시단협 상임운영위원장은 "현대사의 권력과 피권력의 대치적 상징 도시인 목포에서 전국 시민 운동가들이 모여 행사를 여는 것만으로 큰 보람"이라며 "이번 행사로 시민 단체 간에 소통이 원활해지고, 시민이 바라는 정치 개혁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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