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루이종원
종루 기둥에 기대면 그 안양루 창을 통해 탑과 대웅보전이 살포시 보입니다. 절묘한 광경입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면 확 트여진 내포땅이 보입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그 시원한 눈 맛이란….
보통 절은 누각 밑으로 들어가 대웅보전을 만나지만 개심사는 오른쪽으로 돌아가 작은 해탈문을 들어서야만 대웅전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곡선의 미학이 개심사의 맛이며, 충청도인의 심성입니다.
원목기둥 그대로의 해탈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심검당 우측에 무량수각이 서 있고 가운데 대웅보전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대웅보전은 주심포와 다포식의 퓨전 형태로 두 개의 양식이 함께 공존하는 귀중한 건물이랍니다. 그래서 보물 143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