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있었던 장학금 전달식에서 홍제교육장학재단 조기문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정거배
재단 설립 뒤 처음으로 지난 30일 목포여자중학교 주여진(1학년)양 등 목포시내 중·고교생 8명에게 각각 34만원과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95년 제32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임기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실천한 것이다.
이 날 홍제장학재단 조기문 이사장(전 목포교육장)은 “권 전 시장이 재임기간동안 쓰지 않고 모은 봉급으로 조성된 장학금이어서 더 큰 뜻이 있다”고 강조하고 수상 학생들에게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홍제교육장학재단은 앞으로 매년 목포시내 중·고교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한편 권 전 시장은 지난 71년부터 22년간 목포문화방송 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금은 목포홍일학원 및 전북과학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교육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시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5월에는 민주당 목포시장후보 경선에 나서기로 했으나, 민주당 목포지구당이 경선후보등록을 무효처리하자 3선 도전의 뜻을 접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불출마의 변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하고 ”취임하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7년 동안 받았던 봉급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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