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내년 농사 걱정할 때

일조량 부족으로 수세 약해져 내년 결실 등 저조 예상

등록 2003.10.21 09:24수정 2003.10.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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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조량이 평년보다 30%나 적었고 잦은 비의 영향으로 각종 과수가 생육이 연약해져 있고 광합성과 저장양분 부족으로 개화 결실 등 내년 생육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잦은 비와 태풍 등 올 기상의 영향으로 과수원에 각종 병해충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해 월동병해충 밀도를 높일 것이며 이는 내년 병해충 발생 급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과실 수확 후에도 병해충 방제와 영양균형 유지 등으로 낙엽 시기를 최대한 늦추어 양분을 충분히 축적할 수 있게 하고 휴면기에도 월동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a 과수는 수확 후 관리가 내년을 보장한다

과수는 수확 후 관리가 내년을 보장한다 ⓒ 백용인

먼저 낙과된 과실은 즉시 수거해 땅속에 묻거나 가공용으로 이용하고 낙엽성 병해가 발생된 과수원은 치료효과가 높은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사과는 만생종의 수확 전 병해충 방제는 물론 조 중생종의 수확 후 갈색무늬병 등 낙엽성 병해와 월동병해충 밀도 억제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잦은 비로 과원내 병원균의 포자 밀도가 높으니 적용약제를 잎 뒷면까지 골고루 묻게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올 배나무에 큰 피해를 입혔던 흑성병으로 조기낙엽 현상이 나타나거나 세력이 약해진 과수원은 4종복비를 엽면시비해 수세 유지에 힘써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남균 지도사는“단감도 잎이 너무 일찍 떨어지면 이듬해 생장과 결실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잎과 과실의 수가 균형을 이루게 과실솎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모든 과수원에 월동병해충의 밀도 억제를 위해 휴면기 방제가 필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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