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여러 형태가 있다.김훈욱
요즘은 추수감사절처럼 이웃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기는 날이지만 디파발리(Deepavali)는 한자로 도요절(屠妖節)이라고 쓰는 것에서 보듯 귀신을 물리친 날이라는 것을 짐작하여 알 수있다.
전설에 의하면 대지를 관리하는 여신의 아들인 나라카수는 자연을 다스리는 전지 전능한 신이었는데, 자신의 능력을 믿고 교만해져서 햇빛과 땅, 아름다운 꽃들을 무시하고 빛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어둠의 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은 어둠의 왕이 되어 백성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좋은 자연에서 살다 어둠의 고통에 빠진 백성들은 여기서 벗어 나고자 나카라수를 물리쳐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이 기도가 통했는지 보존의 신으로 불리는 크리쉬나가 나타나 나카라수를 물리치게 되었다.
한 때 어둠의 왕이었던 나라카수는 죽기 전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그의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은 나라카수의 아들만은 살려주어 빛과 평화, 사랑의 사도로 키울 것을 맹세했다. 그리고 대지의 여신은 선이 악을 이긴 날을 기념하여 새로운 날을 하루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날이 바로 디파발리이다.
디파발리가 되면 힌두인들은 쌀알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들여 불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장식을 만들고 그 사이에 야자기름으로 등불을 밝힌다.
디파발리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