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의 높은 경쟁률 뚫고 한명의 낙오없이 해군부사관으로 임관한 초임 여하사들이 초급반 입교에 앞서 화이팅을 다짐하고있다.해본 정훈공보실
"대한민국 해군 부사관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며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23:1의 높은 경쟁률 뚫고 한명의 낙오없이 해군부사관으로 거듭난 해군 여성 부사관들. 아버지와 오빠, 동생을 따라 부사관으로 임관한 6쌍의 부녀, 남매 부사관 가족도 탄생해 주위의 부러움을 더했다.
해군 창설 58년만에 첫 여성 부사관이 탄생해 이들이 후반기 직별 교육에 본격 돌입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해군 기초군사학교 생도대 부사관 교육대대에 입교, 60여명의 남자 후보생과 함께 입교후 14주간의 고된 군사훈련을 마치고 한 명의 낙오없이 전원 해군부사관으로 임관한 29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5일 남해일(南海一) 해군교육사령관을 비롯한 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제201기 부사관 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실시했으며, 이들 29명의 여부사관을 포함해 총 92명이 영예로운 해군하사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에 임관한 29명의 여부사관은 올해 초 8개 직별(전탐, 통신, 해양 정보, 보급, 전산, 행정, 경리, 조리)을 대상으로 모집한 여군부사관 공모에서 2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였다. 부사관 지원기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가능하지만,이번 임관자 중 28명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학력을 소유하거나 대학원을 휴학하고 입대하기도해 해군에 대한 여성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7월 14일 입교한 여후보생들은 14주 동안 해군부사관 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군인소양과 전투체력, 유격,정훈교육과 통솔력 및 기초기술 습득 등 모든 교육훈련 과정을 남자후보생들과 똑같이 소화해 내면서 간부로서의 자질을 연마해 왔다.
특히 황연정(黃姸貞, 22세) 하사의 경우 각종 평가와 군사훈련 등 전과정의 성적을 종합한 결과 종합 2위를 차지해 임관식때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금번 임관자 중에는 3함대 광명함에서 근무중인 손종진 상사의 자녀인 손지혜(孫智惠, 19세) 하사, 해군군수사령부 보급창에 근무하는 김동환 중사의 동생인 김지숙(金智淑, 21세) 하사, 해군작전사령부 원산함에서 통신하사로 근무하고 있는 윤진수 하사의 누나인 윤지연(尹枝娟, 22세) 하사 등 부녀와 남매가 함께 군복무를 하게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사관으로서 27년간 해군에 젊음을 바친 아버지(원사 심재성, 해군군수사령부)를 존경하기에 해군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심보현(沈甫鉉, 20세) 하사는 "아버님께 자랑스런 딸이자 해군에도 믿음직스러운 부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 부사관 입교 준비를 위해 대학원까지 휴학하고 대신 체육관을 다니며 체력을 보충했다는 정막례(鄭莫禮, 24세) 하사도 "해군과 바다는 청춘을 투자하기에 충분하다. 조국해양을 내손으로 지킨다는 숭고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임관한 29명의 여부사관들은 각 직별별 주특기 업무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해 8∼24주간의 초급반 교육을 이수한 뒤 올해 말부터 해상과 육상부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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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58년만의 첫 여성 부사관 29명, 본격 교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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