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재정 열린우리당 총무위원장.오마이뉴스 정원식
이재정 열린우리당 총무위원장은 5일 11월 11일로 계획된 창당대회를 2억원 이내 검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견임을 전제로 정당 재정의 투명화를 위해 국고보조금에 관한한 정당도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고보조금은 국민이 낸 세금이므로 감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사립대학도 국고지원금에 대해서는 감사를 받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창당 경비는 준비위원들의 갹출, 은행대출 등 분과위원장과 중앙위원의 당비로서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의 개인후원회 폐지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문제는 어떻게 쓰고 어떻게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느냐"라며 정치자금 수입·지출의 투명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돈 안쓰는 정치의 실천을 위해 오는 11일로 예정된 창당 대회를 검소하고 소박하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간의 창당대회와는 달리 이벤트를 대폭 축소하고 국민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창당 대회 준비위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전례 없이 검소하고 소박함을 지향하기로 했다"며 "일체의 이벤트 행사를 없애고 최대 2억원 내의 경비로 이번 창당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어느 당과 비교하더라도 새로운 모델의 창당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간 창당 과정의 경비 지출에 관한 사항도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아서 이날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정 위원장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이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각 정당이 검찰의 수사 전에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대선 때 사용자금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해, 우리당의 대선자금 공개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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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정당 국고보조금도 감사원 감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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