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산림청과 손잡고 '산림학교' 연다

숲과 관련된 문화교양강좌, 전액 무료로

등록 2003.11.08 22:56수정 2003.1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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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에서 산주(山主)와 일반시민들을 위한 산림학교가 열린다. 산림청의 후원으로 녹색자금을 받아 열리는 이번 교육은 산주에게는 효율적인 관리를, 일반인들에게는 숲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국민대 삼림과학대학이 주관이 된 이번 프로그램은 일체의 비용없이 교재, 점심식사, 견학이 모두 무료로 이뤄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다.

국민대 '녹색캠퍼스 운동' 엠블럼
국민대 '녹색캠퍼스 운동' 엠블럼김상욱
우리 국토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 이중 70%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사유림이다. 산주만 해도 2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산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없이 단순히 '부동산 가치'만 인식하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숲가꾸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산림학교는 녹색캠퍼스 운동으로 환경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국민대가 내놓은 또 하나의 프로젝트이다. 국민대는 캠퍼스 내 보리밭 조성, 분리수거 쓰레기통 제작,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벼룩시장 운영, 숲과 관련된 교양강좌 개설 등 북한산 국립공원 속에 둘러싸인 환경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산림학교 강의에는 국민대 산림자원학과와 임산공학과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정치외교학과, 비지니스IT학부, 음악학부 교수들도 다양하게 참가한다. 작곡가, 시인, 화백의 특별강의와 산림청장의 명사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나무에서 종이만드는 방법', '소득 가능한 버섯재배 기술', '사회의 정의 속에서 산림의 위상', '산림 부동산 투자및 개발 방안' 등 실용적이면서도 알찬 강의가 이뤄진다. 조림지와 목재공장을 시찰하는 견학은 산주와 일반시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은 격주로 토요일에는 강의, 일요일에는 실습으로 이뤄지며 총5회에 걸쳐 실시된다. 매회당 10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단 5차 교육일정에는 전국에 있는 자연휴양림 관계자가 우선이다. 접수시 강의시간표를 참고하여 각 교시마다 수강을 원하는 과목을 미리 신청하여야 한다. 단, 1과목당 수강인원은 3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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