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적대봉의 봉수대장성필
이곳 주민들 대부분이 미래를 위해 남겨둔 땅이라고 말할 정도로 개발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잘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에서는 미역, 다시마, 바지락, 전복, 해삼 등 해산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으며 사시사철 걸려 올라오는 헤아릴 수 없는 바닷고기들은 그들에게 풍성한 소득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금도는 고흥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이라는 지형적인 요인으로 인해 개발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천연 생태계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의 손이 닿는 산마루에는 밭을 일궈 양파며 마늘을 재배하는데 그 바로 위에는 참나무, 상수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빽빽한 밀림을 형성하고 상층부는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가득하다.
숲이 우거지면 각종 야생동물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터... 멧돼지며 토끼, 노루 등 거금도에는 아직도 사람과 숲, 동물이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온통 황금으로 뒤덮인 섬 거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