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고성 서벽 일부최연종
임영진 전남대 인류학과 교수는 “육안으로 볼 때 성의 일부로 추정되는 20~30여m에 이르는 흔적이 남아 있다”며 “간단한 시굴조사만 해도 성곽인지 자연 지형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또 “성으로 확인되면 더 이상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 지정문화재나 국가사적지 등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대 박물관도 1998년 4월부터 12월까지 현지확인조사를 통해 성(城)안쪽 경사면 일대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성곽 밑에 있는 남쪽의 평탄면에는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등 이 일대가 성안에 해당된다고 추정했다.
박형관 조선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남산일대는 현지 조사 결과 삼국시대 초기 토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토성은 오랜 시일이 지나면서 훼손이 크기 때문에 시굴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들은 남산일대가 삼국시대의 토성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선 토성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