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의에서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위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은 17일 2004년초 정식 지도부 선출 때까지 주요당무를 집행할 임시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의장이 제출한 50명의 상임중앙위원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아울러 이재정 전 의원을 총무위원장, 이상수 의원을 지구당창당심의위원장, 강봉균 의원을 재정위원장, 정동채 의원을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도 완료했다. 정대철 의원은 상임고문으로 공식 선임됐다.
상임중앙위원에는 김원기·정대철·정동영·김근태 등 현역 국회의원 29명과 박명광·김두관·이태일·이경숙 등 원외 인사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여성은 50명 중 8명(16%)이 포함됐다. 하지만 허운나·이미경 등 전 민주당 전국구 의원과 이용희·김태랑 등 전 민주당 최고위원, 윤원호·김영주 등 전 민주당 당무위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외부인사의 참여는 전체 상임위원의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중앙위원회의에 앞서 상임중앙위원 선정 기준과 관련 다음과 같은 5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1.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안정감과 정치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3선급의 국회의원, 과거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급의 경력을 쌓은 정치력이 있는 분
2. 전문분야 대표성과 해당분야에서 존경을 받는 분
3. 정부 관료출신으로서 당정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륜있는 분
4. 여성계를 대표할 수 있는 역량있는 분과 청년계를 대변할 수 있는 분
5. 지역을 대표하는 신망있는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