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전등사 전경이현상
전등사에는 삼랑성의 전설과 나부상의 전설 이외에도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온다. 이 은행나무는 신기하게도 꽃은 피어도 열매는 맺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날 전등사에 관가사람들이 찾아와 은행열매를 스무 가마니만큼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 은행나무에서 열리는 은행의 양은 열가마니 정도뿐이었다. 절의 한 동자승이 이 사실을 노승에게 알렸고 노승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노승은 백련사의 추송스님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등사로 온 추송스님은 은행나무가 더 열리게 하는 3일기도를 올렸다. 시간이 갈수록 소문이 퍼져 사람들이 모이고 군관도 찾아 왔다. 그리고는 불가능함을 비아냥거렸다. 그런데 그 직후 갑자기 멀쩡하던 군관의 눈이 맞은 듯 부어올랐다. 3일 후, 은행나무에서 기도가 막바지에 이르러 염불소리가 멎었을 때 추송스님이 축원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축원의 내용은 두 그루 나무의 열매를 앞으로 맺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뜻밖의 축원에 모인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축원이 끝나자 먹구름이 몰려와 뇌성과 함께 때아닌 비가 무섭게 내렸고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엎드렸다. 사람들이 고개를 들었을 땐 추송스님도 노승도 동자승까지 모두 사라졌다. 사람들은 보살이 전등사를 구하기 위해 세 명의 스님으로 변해 왔다고 말들 하였고 이후 전등사에 대한 탄압은 없어졌다 하였다."
▲외규장각 도서반환 기원등이현상
전등사 경내에는 특이한 기원등을 볼 수 있다.바로 외규장각 도서반환 기원등이다. 전등사는 2만개의 등불을 밝혀 프랑스가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가 하루빨리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 | 외규장각 도서반환운동 | | | |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에게 약탈되어 현재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요구하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삼랑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 10월에 열렸던 축제에서는 많은 주민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위한 여론확산 및 향후 프랑스와의 보다 우호적인 친선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mnangseong.org) / 이현상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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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고조선의 전설에서 근대조선의 역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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