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왼쪽) /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게 측근비리 특별법에 대해 질의하는 이병석 의원 뒤로 차세대 저격수로 떠오른 이주영 의원과 최병렬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수용을 관철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대여 공세를 전개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측근비리 폭로전을 이어가며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시도했다.
이성헌·이주영·심규철 의원 등 이른바 한나라당 '신세대 대여 저격수들'의 주도로 계속되는 폭로전으로 예산심의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19일 오전부터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5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노무현 캠프쪽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후보가 청주를 방문했을 때인 2002년 11월 8일과 10일 2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이씨가 현금으로 통장에서 인출해갔고, 양길승씨 향응 때에는 9억원을 현금인출했다"며 "이씨는 건축비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이 아니고, 장아무개씨를 통해 노무현 후보 대선자금으로 유입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김도훈 검사에 따르면 국민은행 계좌에만 50억원이 있었고, 차명계좌 등을 모두 추적하면 수백억원이 비자금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이 자금이 당시 노 캠프에 유입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원호씨 등은 청주 R관광호텔을 대전에 있는 사람에게 12억원에 팔기로 했는데, 빠찡코가 호텔에 떨어지면 권리금만 13억원에 달하게되자 파기를 시도했으나, 호텔 매각시 호텔을 담당할 배씨 등이 반발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살해했다"면서 "그후 살인교사에 대한 수사로 압박해 오자 노무현 후보쪽 양길승에게 줄을 대 회피했다"고 양씨와 이원호씨 간의 연루 의혹도 끄집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