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반대 청소년 1인 시위

강릉·부산 등 전국 7개 도시 동시 시위

등록 2003.11.23 09:09수정 2003.11.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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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을 두고 교육부와 전교조간의 찬반 대립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22일 오후 3시께 '전국 중고등학생연합 강릉지부'(대표 조성혁. 이하 강릉학생연합)는 NEIS를 반대하는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시위는 부산·대구·산청 등 전국 7개 도시 학생연합 소속 단체들이 'NEIS 반대 청소년 연대'(대표 장소라. 이하 청소년연대. www.cureneis.wo.to)의 이름으로 같은 시간 해당 시군 교육청 앞에서 실시됐다.

청소년연대는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개인의 자기정보통제권 △교육의 자주성 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행정이 현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교육 주체인 교사에게 교육의 내용과 방법 등의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NEIS 구축 사업자가 삼성SDS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강릉학생연합 조성혁(19)군은 "대기업이 자사의 고객 정보유출 등으로 인해 종종 일어나는 사이버 범죄의 우려가 실상 NEIS에서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설사 삼성이 방호벽을 튼튼히 만든다고 해도, 해커의 해킹을 100% 방어할 순 없다"고 말했다.

조군은 또 "친구의 어머니가 3일 전, 삼성카드라고 신분을 밝힌 곳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며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일이 앞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화 위원회는 새달 안에 NEIS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전교조는 이 보다 앞서 26일 NEIS 업무거부와 조퇴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 여학행이 우리의 인권을 짓밟는 NEIS를 당장 폐지하라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여학행이 우리의 인권을 짓밟는 NEIS를 당장 폐지하라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강릉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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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강원정치 대표기자, 2024년 3월 창간한 강원 최초·유일의 정치전문웹진 www.gangwoninnews.com ▲18년간(2006~2023) 뉴시스 취재·사진기자 ▲2004년 오마이뉴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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