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은 '노캠프 대선자금 창구'?"

검찰, "안희정이 선봉술에게 수억 건넸다"...최돈웅 의원 15일 출두

등록 2003.12.12 14:59수정 2003.12.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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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2일 저녁 6시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대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12일 저녁 6시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대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6신: 13일 오후 6시]

검찰, 안희정씨 삼성의 대선자금 10억원 관련 정황 포착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안희정씨가 지난 대선 때 삼성이 대선자금으로 10억원을 이상수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중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삼성 10억원은 정상적으로 처리된 자금'으로 보고 있지만, 안씨가 개입됐다면 한나라당의 서정우 변호사 경우처럼 '대선자금 창구'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삼성이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에 계열사 명의로 7억원, 임원 명의로 3억원 등 총 10억원을 건넸다"며 "이 자금을 이상수 의원에게 직접 건넨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그 중간에 안희정씨가 받아서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오후 밝혔다.

또한 검찰은 지난 대선 직전 안희정씨가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건넨 돈의 규모가 아직까지 조사된 바로는 3억원이 안되며, 장수천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현재 안희정씨가 검찰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진술의 신빙성 여부는 따져봐야 한다고 밝혀 내일까지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수사기획관은 롯데그룹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 밖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신경을 안써 모르겠다"며 "마무리가 되기 전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수사기획관은 '롯데그룹과 관련해 '최종 사살'만 남았다고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도 빨리 털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해 롯데 수사와 관련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검찰은 오는 15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최돈웅 의원과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의 계좌 7개에 대해 추적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음은 문효남 수사기획관과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 삼성의 10억원은 지난 번 10억과 별 건인가.
"삼성 10억원은 민주당에 계열사 명의로 7억원, 임원 명의로 3억원을 냈던 그 돈이다. (이 돈을) 이상수 의원에게 직접 건넨 것처럼 얘기했는데, 중간에 안희정씨가 받아서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중이다."

- 안희정씨의 진술 태도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한다. (진술의) 신빙성 여부는 따져봐야. 묵비권 행사는 아니다."

- 안희정씨 영장 청구 여부는.
"오늘 지나 봐야…."

- 이광재씨는 완전히 구제된 것인가.
"인생살이에서 확실한 게 어딨나. 일단 귀가조치된 것이지. 수사는 끝난 게 아니다."

- 썬앤문의 1억원과 김성래씨의 500만원 외 다른 것은 있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 안희정씨가 서정우 변호사 급인가.
"글쎄,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봐야 한다. 수사팀에서 수사하면서 심증, 강한 추정을 갖지만 맞는지 아닌지는 하루하루 바뀌니까 확인이라는 게 쉽지 않다. 증거로 얘기해야 하는데 쉽사리 정리가 안된다."

- 안희정씨의 신분 변화의 가능성은.
"중간 점검해서 알려 주겠다."

- 안희정씨가 (노 캠프의 대선자금) 창구였나.
"모르겠다."

- 지난번에도 (안씨를) 두 번 조사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안희정씨 관련된 수사를 완전히 터나.
"수사팀에서 하니까 나도 지켜볼 수밖에 없다."

- 안희정씨는 내일 저녁까지가 수사 시한인가.
"그렇겠지."

- 이광재는 체포시한 만료된 거냐, 아니면 조사시한이 만료된 거냐.
"조사 시한이겠지."

- '조사시한'이란 것도 있나.
"48시간 조사를 하는게 오랜 관행 아닌가."

- 안희정씨와 이광재씨는 대질했나.
"글쎄, 대질은 안 했을 거다."

검찰 "롯데 수사 우리로 빨리 털고 싶다"

- 최돈웅 의원은 월요일(15일)에 출두한다는데.
"연락이 왔다고는 하는데, 수사팀과 시기를 조율 중이다."

- "한나라당 계좌 7개는 재정국 계좌인가.
"일일이 세부적인 사항을 얘기하기가 그렇다."

- 4대 기업의 500억원 이외에 별도로 의심있어 계좌추적을 하나.
"일면적으로 단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봐야 안다."

- 7개 계좌가 최돈웅 의원이랄지, 또는 개인 계좌일 수도 있나.
"개인계좌는 아닐 것이다."

- 4대 그룹 이외에 진전된 바 있나.
"있으면 즉시 얘기해 주겠다. 수사할 시간을 달라."

- 롯데그룹과 관련해 '최종 사살'만 남았다고 하던데.
"우리도 빨리 털고 싶은 심정이다."

- 이재오 의원이 롯데에서 받은 것은 없다고 했는데.
"검찰 밖에서 나오는 얘기는 신경을 안 쓴다. 모르겠다. 마무리가 되기 전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는 곤란하다."


[5신: 13일 오전 10시20분]

검찰, 안희정씨가 선봉술씨에게 수억원대 돈 건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3일 안희정씨가 지난 대선 당시 여러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안씨는 수억원대의 돈을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넘겨준 것 같다"며 "더 조사할 것이 있어 오늘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12일) 오후 6시 안씨를 소환했으며, 선씨에게 건넨 돈이 언제, 어떻게 어느 기업들로부터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선씨로부터 자신의 계좌에 들어온 돈이 안씨에게 건네받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안씨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측이 삼성으로부터 계열사 법인 및 임원 개인 명의로 받은 대선자금 10억원을 모금하는 과정에도 개입, 삼성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그 돈은 정상적인 자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안씨를 내일(14일)까지 조사한 후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보인다.

다음은 안대희 중수부장과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 안희정씨가 삼성으로부터 10억을 받았나.
"그 돈은 정상적인 자금이다."

- 안희정씨를 오늘 돌려보내나.
"오늘 안보낸다."

- 그럼 영장을 청구하는 건가.
"조사할게 더 있다."

- 안희정씨가 선봉술씨에게 10억원을 준 것이 맞나.
"10억원은 아니다. 몇 억원 같다."

최돈웅 의원 15일 검찰 출두

한편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요구를 불응해 온 최돈웅 의원이 오는 15일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심규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은 13일 "최돈웅 의원이 15일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초 사이에 삼성으로부터 현금 4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2일 최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반면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다른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들의 검찰 출두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희정씨 대선자금 창구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안희정(38)씨가 작년 대선때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대선자금 `창구' 역할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안씨는 작년 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때 총무 역할을 담당했고 민주당 선대위에서 정무팀장으로 뛰면서 선거활동 프로그램과 정무보좌 등을 맡았다.

정치권 일각에선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상수 의원이 공식적인 대선자금 모금 창구였다면 안씨는 비공식적 창구 역할을 맡아 대선자금 모금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현재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작년 대선을 앞두고 문병욱(구속) 썬앤문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안씨가 넘겨 받았다는 데 대해선 안씨와 이씨의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안씨는 특히 민주당 후보 캠프가 작년 삼성으로부터 대선자금 10억원을 받는 과정애 개입하고 다른 여러개의 기업들로부터도 불법자금을 모금, 당이 아닌 노대통령의 측근중 한명인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가 `민주당 쪽에도 (서정우 변호사 처럼) 불법모금에 관여한 `새 얼굴'(new face)이 있다'고 언급한데 비춰 안씨가 `새 얼굴'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수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대선 당시 중앙당 후원금과 노무현 후보측이 일부 지원해준 돈으로 대선을 치른 것은 사실이다. 당시 노 캠프의 자금 전달 창구는 주로 안희정씨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안씨가 한나라당 불법자금 모금에 관여한 서정우(구속) 변호사처럼 후보의 최측근으로서 10억원대의 불법자금 모금한 정황을 일부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로선 안씨가 기업들로부터 걷은 대선자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또는 대선자금이 당에 정상적으로 입금했는지, 선봉술씨에게 자금을 제공한 경위 등을 캐는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신: 13일 새벽 0시50분]

이광재씨 귀가..."희정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13일 새벽 0시15분경. 서울 마포구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이틀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침통한 얼굴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나왔다.

집으로 귀가하기 앞서 이씨는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충분히 많은 조사를 받았다"며 "여러분이 궁금한 것은 (검찰에) 들어올 때 한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고 검찰조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씨는 "희정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씨를 걱정하는 말을 남겼다.

이씨는 5분여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으며,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타고 집으로 향했다. 이씨는 차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서부지청을 떠났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오전 소환한 이씨에 대해 귀가조치 결정을 내리며, 이씨를 상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 혐의로 조사를 벌였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씨의 귀가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20여명의 취재기자들은 서부지청으로 밤 11시전부터 찾아왔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영하의 겨울 날씨속에 이씨를 기다렸다.

다음은 이광재씨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 검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소감은.
"희정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검찰에서는 충분히 많은 조사를 받았다. 여러분들이 궁금한 것은 (검찰에) 들어올 때 한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

- 1억원은 받은 것이 맞나.
"문병욱 회장에게 선거자금으로 받았다."

- 검찰에서 안희정씨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나.
"… …."

- 당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다."

- 노 대통령에게 당시 보고했었나.
"아니다."

- 김성래씨에게 500만원은 받은 것인가.
"받은 적 없다."

[3신: 12일 밤 9시50분]

검찰, 이광재씨 일단 귀가 조치...안희정씨는 밤샘조사


검찰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일단 귀가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안희정씨가 이광재씨에게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씨의 체포시한이 다 됐기에 일단 귀가조치한다"고 12일 밤 밝혔다.

검찰은 현재 이광재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보낼 예정이다.

이 같은 검찰의 결정은 이날 저녁 안희정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광재씨로부터 1억원을 건네 받았다"고 진술한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를 오늘 밤 돌려보낸 이후 한번 더 소환할 방침이며, 신병처리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전날(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지검 서부지청으로 이씨를 소환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실장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작년에 썬앤문 회장인 문병욱씨로부터 선거자금을 수표로 받아 당 관계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영수증 처리가 잘못된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씨의 변호인인 김종훈 변호사는 "이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위증 혐의 부분은 '친고죄'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검찰 수사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안희정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이고, 내일(13일)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2신 대체: 12일 오후 6시50분]

안희정 "이광재씨에게 1억원 받은 것 맞다"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12일 오후 6시 검찰에 출두했다.

안씨는 대검 청사로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잘못과 허물이 있다면 모두 반성하겠다"며 "이광재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안씨는 "(이씨에게 받는 돈은) 당에 입금했고, 다른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수사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 안씨는 이씨가 썬앤문그룹에서 받은 1억원을 전달받은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후 6시 회색 승용차를 타고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한 안씨는 차에서 내린 뒤 포토라인에 서서 기다리는 취재진에게 간략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안희정씨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a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우선 검찰조사에 임하는 입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올해로 (검찰조사가) 세번째 아닌가. 나도 힘들다. 지난해…, 내일 모레이면 대통령 선거 1년인데…. 지난해 12월의 영광을 긍지로 삼고, 잘못과 허물이 있다면 모두 반성하겠다."

- 다른 기업에서 돈을 받았나.
"검찰 수사에서 말하겠다."

- 이광재씨에게 1억원을 받았나.
"받은 것이 맞다."

- 그 돈을 당에 입금했나.
"입금했다."

- 영수증 처리는 했나.
"검찰에서 답하게 해달라."

- 이런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나.
"말하지 않았다. 이제 그만 편히 (검찰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 저도 힘들다."

- 1억원을 당에 입금한 부분을 당에서도 알고 있나.
"검찰 수사에서 말할 수 있게 해달라.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여기서 떠들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검찰에서 다 밝히도록 하겠다."

-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은 것이 정말 없다는 것인가.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았다는) 그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이날 오후 안씨의 검찰의 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취재기자 30여명은 안씨의 소환 예정시간 1시간 전부터 대검 청사 민원실 앞에서 기다렸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수억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밤샘조사를 통해 '충분한 조사'를 벌인 뒤 내일(13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광재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이날 밤 9시를 전후해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대체: 12일 오후 4시]

'우 광재' 이어 '좌 희정'도 떨어지나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1억원 수수사건과 관련해 안희정씨를 12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로 공개소환한다. 검찰은 안씨를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안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에 따라 이광재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광재씨가 안희정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데, (수사팀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안씨를 오후 6시 대검 중수부 1과로 공개소환하기로 했다"며 "이외에도 기타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중수부장은 "안희정씨에게 이씨의 돈이 전달됐다면 이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기 힘들지 않나"라고 말해 이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가 문병욱 썬앤문 그룹에서 받은 돈의 일부라도 당에 입금됐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됐다고 전하며, 이씨가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받은 500만원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 직전 이씨가 김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만원권 수표 5매를 받은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추궁 중이다.

검찰 "이광재씨 수사를 기화로 안희정씨 본격 수사할 것"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광재씨의 수사를 기화로 안희정씨가 대선자금을 받은 것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이라며 "(안씨와 이씨가) 공범관계에 있을 수도 있고, 1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나오면 다른 부분을 추궁하고 처리할 때 그때 함께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안씨가 기타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이며, 규모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난 다음에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또 검찰은 안씨를 조사한 결과 이씨에게 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법처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씨를 전날(11일) 오전 소환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으며, 이씨가 받은 1억원에 대한 수표추적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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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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