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숨진 할머니들의 영정송민성
제6회 일본군 '위안부' 추모회 및 기념관사업 점화식이 지난 18일 늦은 3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03년 한해동안 숨진 여섯 명의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참석한 '위안부' 생존자들은 어린이들의 율동, 가수 이지상씨의 추모 공연 같은 풍성한 볼거리들을 즐기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민요 '아리랑'에 맞추어 위안부의 고통을 표현한 민족춤패 '출'의 공연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추모회는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임시이름 '명예와 인권의 전당') 사업 점화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정대협측은 '위안부'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이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한편,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념관을 설립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