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해운대엔 추위가 없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해운대 인파로 북적

등록 2003.12.26 09:25수정 2003.12.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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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를 찾은 사람들
해운대를 찾은 사람들홍지수
지난 25일, 영상 10도를 훌쩍 뛰어넘는 초봄 같은 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바닷가를 찾아 겨울 바다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었다.

바닷가를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과 연인 단위였으며 한결 같이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연인과 함께 바닷가를 찾은 문아무개(28·남)씨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따뜻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여자친구와 따스한 햇살 속을 걸으니 기분이 좋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주부 박아무개(51)씨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온 손녀에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성탄 예배에 참석하여 축사중인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성탄 예배에 참석하여 축사중인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홍지수
이날 오후에는 해운대지역교회 연합성회가 열렸다.

성시화운동분부장 정필도 목사(부산 수영로 교회 목사)를 비롯한 각 교회 관계자들 및 신도 1000여명과 오거돈 부산시장권한대행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성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독교가 이 어두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다짐하였다.

한편, 이 날 행사가 마친 다음, 참석자들은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해운대 바닷가에 설치된 돌고래 조형물.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운대 바닷가에 설치된 돌고래 조형물.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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