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놀이 문화는 무궁무진

전통민속놀이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정연훈씨

등록 2003.12.29 10:03수정 2003.12.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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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보급에 앞장서온 정연훈씨.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보급에 앞장서온 정연훈씨. ⓒ 한정원

안양 지역의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놀이문화협회 경기중부지부 정연훈 지부장(57). 해마다 정월에 연날리기, 팽이돌리기, 줄넘기, 제기차기, 사물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각급학교 전통민속놀이 강습은 물론 중국국제연날리기대회 출전 등 전통민속놀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를 배출하며, 청소년 공연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양의 대표적인 애향단체 '가로등'(www.garodeung.or.kr) 창립멤버인 그는 서울교대를 졸업한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1967년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강습을 받으면서 놀이문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면서 아이들과 보다 재미있는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그걸 왜 하냐?"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친구들이 명퇴를 하고 나서는 도리어 "좋겠다"며 부러워한다고. 놀이 문화 보급 활동은 정년 퇴직이 없으며, 전국 어디든 필요로 하는 곳이면 찾아간다. 최근에는 안양시에서 50세 이상 산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강의를 하기도 했다. 산타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셈이다.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과 체험학습이 중요시 되면서 더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리 놀이문화는 검증이 필요없다. 잣치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술래잡기 등 자연스럽게 하던 놀이는 바로 생활 그 자체이다." 컴퓨터 게임 등에 푹 빠진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역동적인 우리 문화가 더 절실히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특히 그룹 댄스, 사물놀이, 기악, 성악 등 청소년 동아리 발표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안양에서 개최되는 경기도민체전에서 손님을 맞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사단법인 신풍선 문화협회(www.nbca.or.kr) 회장,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www.kyca.net) 안양시회장, 사단법인 한국줄넘기회 감사,, 안양청소년수련관 이사, 한국이벤트레크리에이션협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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