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은 분당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10·29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으며,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아파트 입주를 위해 집을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매물량 중 급매물량은 10％ 미만으로 분당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5·23 대책과 9·5 정책은 용인 지역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10·29 대책은 주택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용인시 상현동 수지 LG빌리지 3차 52평의 경우 5·23 대책 전에는 3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후에는 3억6000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9·5 대책 후에도 또다시 주택 가격은 4억1000만원선까지 올랐다. 그 후 주택 가격은 4억5000만원 선까지 오르다가 정부의 10·29 대책 후 하향세로 돌아섰다. 현재는 4억3000만원 선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의 경우는 1억원 이상 떨어진 5억원 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 현대랜드부동산 김용식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가격은 시세보다 많이 싸게 나오나 급매물 외 주택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아 전반적인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며 “이같은 상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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