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혼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헤그우드 미농무장관 특별보좌관시민의신문 양계탁
"일본 정부에 대해서 쇠고기 수입 시장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바 없고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열어 달라고 요청한 바 없다. 일본과 한국에는 광우병 발생 전에 선적한 물량들을 융통성 있게 처리해 달라고 했다."
-대만은 7년 동안 미국산 고기를 수입 금지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토요일부터 계속 여행 중이다. 그와 관련된 정보는 못 받아 의견을 말할 처지가 아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왔다는데 미국에 와서 더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그럴 가능성은 없다. 옆에서 전염된 소가 다른 소 무리와 같이 동거한다고 해서 전염될 가능성은 없다. 과학자들은 전염 가능성은 사료 매개로 전염된다고 본다."
-한국에 압력을 넣지않았다는데 수입재개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압력으로 비칠 수도 있다. 압력으로 비치면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에 어떤 압력도 행사한 적 없다."
-이 문제가 통상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엔 다른 나라 정부들과 토의한 결과를 보건대 이 질병은 매우 심각하다. 이와 같은 위험은 과학에 근거해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나라든 간에 위험과 관련한 결정을 과학에 토대를 두고 내렸을 경우 무역마찰, 통상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없다."
-과학적 토대란 무엇인가? 미국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 특정위험물질뿐 아니라 살코기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이 상황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수입금지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제가 아는 바로는 어떤 자료에서도 살코기가 프리온을 전염시키는 매개체로 나와 있지 않다. 과학적 근거의 의미는 국제동물기준을 관장하는 국제수역사무국에서 만든 기준에 입각해서 설명한 것이다."
-미국에서 압력 행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수입 요청이 있었는지, 한국정부에서 그런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서 미국측 전제조건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었고 금지를 해제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 양국 정부는 이 같은 논의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동의했다."
-지난 4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뒤 미국에서 5월에 캐나다 산 소 수입을 금지했다. 10월에는 특정물질만 빼고 수입금지를 해제했는데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산 소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캐나다산 전두소에 대해서 이표(귀에 붙이는 표식)를 붙일 만큼 검역을 철저히 하는데 미국에서는 육우에 대해서 하지 않는 걸로 안다. 앞뒤 정황 봤을 때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IMG21@"몇가지 정정하겠다. 캐나다 광우병 발생은 5월이다.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저위험 제품에 대해서-살코기 포함- 수입금지 해제를 8월에 했다. 10월에 가서 캐나다를 위시해 광우병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국가에서 생우를 수입하는 안을 낸 바 있는데 그 안을 보면 매우 엄격한 전제조건을 깔고 해당나라에서 생우를 수입하는 것으로 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에서 생우를 수입하고자 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과 캐나다에서 5월에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 취한 국경조치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
(찰스 램버트 미 농무부 마케팅 및 규제담당 차관보) "광우병 잠복기는 수 년에 걸쳐 있다. 아마 미국에서 발견된 젖소가 감염된 시기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척추 되새김질 반추 동물 수입을 금지하기 이전에 그와 같은 단백질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캐나다와 미국 육류 시장은 상호연관성이 많다. 이번에 캐나다와 긴밀히 연결해 제반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반통제 조치들 때문에 미국에서 공급되는 육류는 신뢰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5월 광우병이 발생 이후 그 농장과 인근농장의 소를 미국이 수입한 것으로 아는데 미국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이번에 광우병이 발병한 소는 캐나다의 동일 농장에서 다른 소와 함께 들어온 걸로 아는데 외신뉴스를 보면 그 주변의 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얘기가 없다.
"미국에서 매일 언론 보도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동물들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 핵심 조사내용이다."
-농림부 회의 이후 농림부 측이 기자들과 만나서 한국의 주 관심사는 국민의 건강에 있기 때문에 미국산 소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입증되기 전에는 수입의사가 없다고 언론매체에 말한 바 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 육류공급체계의 안전성에 심오한 신뢰를 갖고 적절한 시기에 교역을 재개할 토론을 할 자리를 바라고 있다. 그때 토론하게 되면 과학에 근거를 둔 토론이 될 것이다."
-과학적 근거를 얘기하는데 이는 살코기는 수입해 달라는 의미와 같지 않은가?
"국제수역사무소의 기준에는 어떤 나라도 광우병 발생 국가에서 살코기 교역을 제한하라고 권고하는 조항은 없다. 그 국가가 빈번하게 광우병 발생하는 국가라고 할지라도 교역 제한하라는 권고 사항은 없다. 지금 세계 어떤 나라도 국제사무국 권고지침 그대로 따르는 나라가 없다. 각국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모든 국가가 해당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준을 개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 나의 바람은 국제수역사무국 모든 회원국들이 이와 같은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는데 대해 토론하길 바란다."
-중간에 묶어 있는 선적 분을 푸는 기준 날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날짜를 한국정부와 논의한 바는 없다. 어떤 나라에서는 10월 23일 기준으로 해서 그 이전 선적 분을 푸는 나라가 있다."
-광우병 발생 이전일 선적분을 수입 금지하면 미국내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
"정확히 얘기하긴 어렵다. 금지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따라 다르고, 몇 나라가 취할지 모르기에 추정하기 어렵다. 미국 선물시장 증표를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선물시장 가격이 2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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