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집값 3~5% 하락 전망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약보합세 전망...토지는 강보합세 예상

등록 2003.12.31 14:49수정 2003.12.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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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2004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새해에는 양도세 중과 효과로 투자수익률이 현재보다 8~9% 정도 하락하고, 입주물량 증가가 하락을 부채질 해 가격이 연 4~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미비해 실수요층의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보고서는 평가하면서 분양시장 위축과 재고 주택시장에서 매도세 우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과 실수요층의 증가로 가격이 하락에서 약보합 정도로 회복되는 양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다만 경기회복속도가 늦어지면 하락세가 1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재건축사업 증가로 전세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최근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매매보다는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전세값은 1~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토지시장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아파트에 대한 투자매력은 작아지면서 투자자금이 토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연 0.5~1% 정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투기지역 토지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게 연구소측 설명이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도 내년 집값은 전국적으로 3%, 전세값은 1% 정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무려 5% 하락을 예상했다. 국토연구원이 펴낸 2004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는 10·29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는데다 2001~2003년에 연평균 60만가구 정도 건축허가 난 것이 올해부터 가격하락에 주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10·29 대책으로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하락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0·29 대책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집값은 하향안정세, 땅값은 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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