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변호사정거배
지난 11월 김 의원에게 당내 경선 도전장을 내면서 후보선출은 경선이 아닌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방식을 요구했던 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경선이 시민들의 축제인 만큼 부정과 불법시비를 없애기 위한 의지표명 차원에서도 김 의원이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홍일 의원이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유권자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먼저 개최해야 한다고 민주당목포지구당에 요구했다.
목포지구당, 사퇴요구 일축
이 변호사 주장에 대해 민주당목포지구당 최기동 사무국장은 “개정을 추진 중인 당헌 당규가 당 차원에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총선과 관련해 “중앙당에서 아직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 국장은 이어 총선후보 선출의 경우 “현행 당헌상 시민참여 경선과 당원투표, 여론조사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지구당 상무위원회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 변호사가 ‘기득권 포기와 공정 경선을 위해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그렇다면 전국의 국회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초부터 민주당이 마련 중인 개정된 당헌 당규에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자 하는 지구장위원장은 경선 3개월 전에 그 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외규정을 두어 이번 총선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17대 총선과 관련 목포에서는 현재까지 민주당의 경우 김홍일 의원을 비롯해 이상열 변호사, 양지문 전 권노갑 의원 보좌관 등이 경선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정영식 전 목포시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오는 9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 한나라당은 배종덕 지구당위원장, 민주노동당에서는 마찬가지로 최송춘 지구당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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