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 보상'과 '2차 감염 방지'를 역설하는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최근율 소장황원판
"명절을 앞두고 큰 아픔을 당한 피해 농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설 연휴를 앞두고 피해농가에 우선 시비 및 도비로 '생계안정자금'을 긴급히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구성된 '피해 평가 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적절한 피해보상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성묘객 통한 확산 우려, '공원묘지 성묘'는 가급적 자제 당부
그리고 최 소장은 "설 연휴 귀승객 대이동에 따라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의 교통 혼잡과 2차 감염이 염려된다"며, 전염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감염 지역 일대가 평소에도 교통 혼잡 지역이며 성묘객들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습니다. 특히 설날에는 인접한 석계 묘지, 천주교 묘지 등 2개의 대규모 공동묘지 성묘객들로 교통 혼잡과 방역 차질이 우려되므로, 양산 지역 일대 성묘는 가급적 연기하거나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조류독감 발생 지역의 양계장이나 오리농장에는 절대로 출입해서는 안되며, 불가피하게 감염 지역에 들어갈 경우에는 나오는 즉시 손발을 씻고 신발과 옷도 곧바로 소독해야 합니다. 또 2차 감염 예방을 위해서 절대로 소독이 안 된 닭이나 계란을 반출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 양산시 조류독감 종합대책 추진상황 | | | | 양산시는 설 연휴 전인 20일까지 25농가 60만5400수의 닭, 오리 등에 대한 살(殺)처분 및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이 작업에는 공무원, 군인, 경찰, 유관기관, 고용 인력을 포함한 연인원 2806명이 투입됐다.
설 연휴인 21일부터 25일까지 전체 공무원의 70% 정도인 480명의 시청 및 읍·면·동 공무원이, 초소 운영 및 방역 등의 전염 방지활동에 투입하는 등 비상근무 중이다.
종합대책상황실에 근무하는 김연환(46·축산계장)씨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향후 1개월 동안에는 감염지역 일대에 10개 초소를 운영하는 등 '2차 감염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발생지 농장 출입금지 및 이동통제 강화 ▲ 초소 운영 및 이동차량 소독 실시 ▲ 살처분 매몰지 소독 등 사후관리 ▲ 축사 소독 및 폐쇄 작업 ▲ 축사 바닥에 석회 뿌리기 작업 ▲ 조류에 의한 전염을 막기 위한 '축사 분뇨에 석회 뿌리고 비닐 덮기' 등의 작업에 주안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추운 날씨 때문에 소독약의 효과가 저하되어 어려움이 많다"며, "저온에서도 살균 효과가 강한 석회 살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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