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유학사이트 '교육과미래'한겨레닷컴
<한겨레>, 다섯 살 유아 뉴질랜드 연수 운영
1월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호주 정규수업 청강, 뉴질랜드 정규수업 청강, 영국 정규수업 청강, 뉴질랜드 방학 단기연수 등 5∼6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지원자를 모으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연수는 만 5세부터 10세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생에 이어 유아 해외유학까지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기는 대부분 학기 중. 한국의 정규 교육과정을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초등 3학년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영국 정규수업 청강 프로그램을 보면 12주 학습에 비행기 삯과 교복비를 빼고도 158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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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기유학 문의게시판'에 적은 이 업체 담당자의 답변이다.
"한겨레에서는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수속 진행 모두를 도와드립니다. 학생이 원하는 학교의 지원서 작성을 학생과 함께 마무리하고 한겨레에서 발송해드리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 한겨레에서 체크하고 관리해드립니다."
이에 대해 '교육과미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겨레플러스> 오아무개 본부장은 "한겨레플러스는 한겨레의 계열사로서 신문 논조를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면서 "조기 유학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조기 유학 사이트를 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학사기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우리가 기여하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겨레> "조기유학…국제적 미아"라고 해놓고선
하지만 지난해 9월 29일치 '조기유학과 정체성'이란 외부 칼럼을 실은 <한겨레>는 독자들한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자회사지만 <한겨레>의 품안에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칼럼의 끝은 다음과 같았다.
"아직 자신의 정체감이 완전치 않은 청소년기 이전에 혼자 떠나는 조기유학은 아이에게 공부보다 더 큰 정체감의 고민을 더한다. …젊은이들이 국제적 미아가 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